장강신문 2018 장강인상 「우수공무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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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신문 2018 장강인상 「우수공무원상 수상」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8.11.27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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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청 기획홍보실 윤영갑 실장

2018 장강인상 ‘우수공무원상’에 선정된 강진군기획홍보실 윤영갑 실장은 40여년 가까이 공직에 몸담으면서 강진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2015년 전남공무원교육원의 강진유치성공으로 강진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민선7기 출범 5개월만에 10%대에 머물고 있던 산단분양율이 60%대로 껑충 뛴 것이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주민주도형 골목경제활성화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상권활성화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지역 발전을 마련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공직자로써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하며 행복한 강진, 잘 사는 강진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강진군기획홍보실 윤영갑 실장을 만났다. / 편집자 주

▲ 윤영갑 강진군청 기획홍보실장

“군민이 행복한 강진, 공무원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

 

Q 2017 장강인상 ‘우수공무원상’을 받게 됐는데요. 수상 소감은?

=  먼저, ‘정다운 이웃소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민여론과 지역발전 소식을 전달해 주고 있는 장강신문 창간 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공직자로서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다는 각오로 일해 왔을 뿐인데 귀한 상을 받게 된 것은 군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주는 채찍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중앙부처 등으로부터 많은 상을 받았지만 지역 언론사에서 주는 상이라서 그 의미가 더 깊은 것 같습니다.

촛불은 마지막 심지가 탈 때 가장 밝고 뜨겁다고 합니다. 남은 공직생활동안 마지막 촛불을 태우는 심정으로 군민의 행복과 고향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Q 강진군 발전을 위해 펼친 사업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여러 일들이 있지만 지난 2015년 전남공무원교육원의 강진유치성공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때처럼 열정을 쏟은 적이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휴일도 잊은 채 밤낮 없이 일해서 얻은 결과물이라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공무원교육원은 도내 16개 시군이 신청한 21개소를 두고 치열한 전쟁을 벌인 끝에 따낸 쾌거였습니다. 강진 확정이 발표된 다음 날 읍 시가지가 온통 환영플래카드 물결로 장관을 이뤘던 광경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공무원교육원은 강진의 100년의 미래를 밝혀 줄 효자가 될 것입니다. 2020년까지 계획대로 이전되어 강진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쉬운 점이라기보다 안타까웠던 일은 90년대 말 인사실무를 담당하면서 IMF외환위기로 공직사회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 42명의 동료를 명예퇴직 등으로 공직사회로부터 밀어내는 악역을 맡아야 했습니다. 당시 ‘저승사자’라는 별명까지 들었는데 그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길거리에서 그때 퇴직하신 선후배를 만나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Q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이나 가장 성과가 컸던 사업이 있다면?

= 개인적으로는 기획홍보실로 자리를 옮기기 전 지역개발과에서 지역경제와 일자리업무를 진두지휘하면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창의적인 일자리 발굴과 청년일자리, 저소득층·어르신·여성 등 일자리 발굴로 정부주관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상사업비 1억 원을 받은 것을 꼽고 싶습니다.

군 전반적으로는 무엇보다도 민선7기 출범 5개월만에 10%대에 머물고 있던 산단분양율이 60%대로 껑충 뛴 것이 최고의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강진읍의 오랜 숙원인 동문안 일대와 중심상가 등을 개발할 수 있는 추진동력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입니다. 기존의 극장통 주변 주민주도형 골목경제활성화사업 외에 155억원이 투자되는 도시재생뉴딜사업, 80억원이 투입되는 상권활성화사업, 150억이 투입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도 큰 성과입니다.

Q 내년 시책사업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 민선7기 이승옥 군수 취임일성은 군민행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는 산업단지의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입니다. 투자유치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신념으로 공직자와 군민, 향우들이 한마음으로 꿈꾸고 실천해 나간다면 그 꿈이 조기에 실현될 거라고 봅니다.

다음으로는 강진군이 울산 중구와 함께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만큼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다 가는, 즉 돈이 되는 관광산업기반을 닦는 일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또한 강진군의 문화, 역사, 행정, 경제의 중심지인 강진읍이 그동안 서부권에 치우쳐 개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문안 일대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을 통해 균형발전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 여성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한 시책도 지속 추진될 것입니다.

▲ 윤영갑 실장

Q 기획홍보실의 역할과 자랑거리가 있다면?

= 기획홍보실은 강진군청의 컨트롤 타워입니다. 세월호 침몰의 가장 큰 교훈은 컨트롤타워의 부재였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해야 군정이 제대로 돌아가고 더불어 군 발전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강진군을 이끌고 나가는 거대한 조직은 군청입니다. 그 조직의 정점에 군수가 있습니다. 군수가 선장이라면 기획홍보실은 1등 항해사역할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강진이라는 큰 배를 이끌어가는 선장을 도와 순항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 기획홍보실이라 생각합니다.

강진의 미래를 기획하고 공직자의 청렴자세를 다독이며 군청 각부서의 업무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평가하는 한편 군민의 알권리 충족과 여론수렴을 통해 소통행정을 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낌니다.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찾아다니며 각종 공모사업을 따오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재정여건이 열악해 얼마만큼의 국비를 많이 따오느냐가 지역개발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좌우하는 큰 관건입니다. 금년에도 벌서 115건의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 94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Q 공직생활 중 기억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 지방공무원으로서 남들이 겪지 않은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농촌지도 분야를 전공한 후 농림직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 후 임업직이 되었다가 전직시험을 통해 행정직으로 직렬을 세 번이나 바꿨고, 장흥군청과 강진군청에서 한 번도 아닌 2번씩이나 근무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장흥읍에서 장흥군청으로 전입하며 8급에서 9급으로, 장흥군에서 고향 강진군으로 오면서 7급에서 8급으로 한 계급 낮춰 전입하는 두 번의 강임(降任)도 겪었습니다. 내 스스로 동의하고 선택한 길이었지만 이 또한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했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험한 파도가 유능한 선장을 만든다고 한다. 뒤돌아보면 이런 우여곡절과 사업부서와 농림축산부서 등을 거치면서 보고 배운 것이 지금의 컨트롤타워 책임자로서 좀 더 넓고 크게 볼 수 있는 자산이 된 것 같습니다. 후배 공무원들도 한곳에만 너무 오래 머물지 말고 여러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강진발전이라는 전체 숲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져 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제 공직을 마무리해야 할 단계입니다. 지방공무원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라는 짧은 시가 생각납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보지 못하고 놓쳐버린 것은 없는지 살펴볼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싶습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버팀목이 되어 준 가족과 군민, 동료들에게 더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강직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습니다. 공직을 떠날 때 뒷모습이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남은 공직생활은 지혜와 슬기를 모아 마무리 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Q 강진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최근 행안부 등록 평가기관인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만족도 조사'평가결과 강진군이 국민행복지수 ‘우수군’으로 선정되었다. 군민 스스로 이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발전지향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강진은 외지인들에게 배타적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세상은 혼자서 살아 갈 수 없습니다. 사람 人자를 보면 서로 기대고 서 있는 것처럼 더불어 사는 이웃을 위해 양보하고 배려하는 포용정신이 퍼졌으면 합니다. 눈앞의 작은 욕심보다 지역발전을 위해 먼저 손 내밀고 양보하며 화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도로개설 건의해놓고는 보상금 문제로 10여년을 허송세월하는 것 같은 지나친 이기주의는 지역발전을 저해할 뿐입니다. 1/10 양보를 통해 남은 9/10의 가치는 물론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데도 눈앞의 이익에 매몰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소통과 배려, 화합의 정신이 강진군민의 의식 속에 좀 더 넓고 깊게 뿌리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윤영갑 실장이 걸어온 길

1959년 강진군 군동면 덕천리에서 5남1녀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부인 문성복 여사(58세)와의 사이에 남매를 두었습니다. 4형제가 공무원인 공직자가족으로 친환경농업과 윤영문 농사팀장이 막내 동생입니다.

1983년 9급 공채로 공무원에 들어와 장흥군 산림과, 농정과, 총무과, 기획실에서 근무했으며, 강진군에서 비서실장, 군동면장, 미래산업과장, 총무과장, 강진읍장, 지역개발과장 등 주요부서장을 역임했습니다.

윤 실장은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다. 1년간의 중견간부반교육시 읽은 4백여권의 도서를 요약하여 매일 청내 게시판에 올린 바 있고, 「알아야 친절해진다」,「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모범공무원 표창 등 20여 차례의 상을 수상했고, 공부하는 공무원으로 한자2급, 산림공학2급, 산림경영기술자격, 원예종묘기사, 농림특급기술자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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