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신문 2018 장강인상 「자랑스런 향우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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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신문 2018 장강인상 「자랑스런 향우인상 수상」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8.11.27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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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향우인상 수상 대화UCP 김정전 대표

2018 장강인상 ‘자랑스런 향우인상’에 선정된 대화UCP 김정전 대표는 장흥 용산면 금곡리 출신으로 1977년 창업한 대화UCP는 스티커 라벨 전문제조업체로 서울 4대문 안에서는 스티커 단일 업종으로 이를 능가하는 업체는 없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42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품격 높은 기술력과 독창적인 기법으로 상표 이미지를 최신 트랜드에 맞게 새롭게 창작해 주는 고객만족 최우수 기업이다. 특히, 모교인 재경장흥중고 총동문회 회장과 재경 장흥군 향우회장, 서울상공회의소 중구상공회장 등의 중책을 맡아 힘 자라는데까지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탁월한 경영능력과 사회환원사업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 시대 기업인의 표상인 김정전 대표를 만났다. / 편집자 주

▲ 대화UCP 김정전 대표

“사회환원사업은 기업인의 도덕적 책무…‘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중요”

Q 자랑스런 향우인상을 받게 됐는데 소감은?

= 장흥과 강진은 아주 가까운 이웃사촌으로 읍내 5일장이 지척지간으로 강진은 배드래장, 장흥은 고을장으로 함께 정을 나누며 오고 감이 너무 다정했습니다.

혼사정보, 농사정보, 우시장정보, 상품정보 등 모든 정보를 강진과 장흥은 공유하면서 혼사도 활발하게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장흥은 인문고교를, 강진은 농업고교를 세웠던 것만 봐도 학문의 중복 없는 교류가 확실하게 이루어져 경향각지에 다양하게 성공한 인물이 강물처럼 넘치는 大德文化의 고을에서 장강신문 창간 5주년을 맞이하여 저 같은 별 볼품없는 사람에게까지 賞을 준다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Q 간단하게 가족과 기업을 소개 한다면?

= 저는 아시다시피 장흥 용산면 금곡리 출신으로 억척스럽게 성실하신 김재율씨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고등교육을 마친 후 전남일보 편집국에서 잠깐 사환으로 근무하다 육군본부에서 사병 제대 후 5급 공무원(그 당시는 말단으로 공무원 월급도 제때 안 나오기도 했음)으로 합격하여 서울중앙우체국과 동대문전화국에서 한 3년 근무하다가 박봉에 어려워 마음 독하게 묵고 회사 대화UCP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대화U.C.P.(창업 당시는 대화특수인쇄공사)를 창업(1977년 10월 10일) 현재 종업원 20여명이 단결하여 스티커(STICKER LABEL) 생산 공장을 운영한 지 42년째가 되었습니다.

굳이 자랑한다면 서울 4대문 안에서는 스티커 단일 업종으로 대화U.C.P.를 능가하는 업체가 없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Q 다양한 사회환원사업을 하고 계시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  修. 身. 齊. 家. 의 평범한 삶의 기본 뜻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父母兄弟들을 돌보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모교인 재경장흥중고 총동문회 회장과 재경 장흥군 향우회장, 서울상공회의소중구상공회장 등의 중책을 맡아 힘 자라는데 까지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금곡마을 전기공급사업과 동네 농로 포장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수행하여 장흥군수 표창 및 동네 주민일동이 주는 우수출향인 표창을 3회 정도 받았으며, 나환자협회에서 주는 모범봉사상을 비롯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서울시장 표창 5회, 문공부장관 표창, 산자부장관 표창, 한국로터리장학위원회가 주는 표창, 인쇄문화 창달에 기여한 공로로 주는 대통령표창 등 일일이 거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받았습니다마는 그것은 앞으로도 더많은 봉사와 선행으로 모범적인 기업가가 되라는 격려의 채찍으로 더 겸손하게 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기업을 경영하며 기억에 남는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 교과서적인 말 일수 있으나 40여 년 전이나 2018년 11월 현재나 창업할 때의 초심과 겸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앞만 보고 뛰었으며 금주, 금연은 기본이고 업무 중 불필요한 개인적인 일 절대 안보기, 어떤 일이든 지시보다는 갑이 아닌 을로서 행동하기, 핑계를 대는 직원 앞에서는 방법을 제시하기, 낭패한 일엔 원인을 주변에서 찾지 말고 본인 자신에게서 찾기 등 으로 어떤 일이든 시키는 그도 사람이고 명을 받은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안 되는 일은 없다는 자신감을 키워나가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Q 기업인의 마음자세나 조건은?

=  기업인으로서 돈을 벌어서 어디에 쓸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공직자는 국가관이 확실해야하고 군인은 사생관이 확실해야하듯이 기업인은 기업을 성공적으로 키워 사회에 어떤 방법으로 환원할 것인지 가치관이 확실해야 합니다.

다 익은 벼이삭은 무거워서 고개 숙이는 것이 아니고 자기를 키워준 토양으로 다시 돌아가 다음 봄에 더많은 싹을 키워내기 위한 희생인 것을 우리는 깨닫듯이 나를 키워주고 가르쳐 준 부모형제와 더불어 고향을 잊지 말고 보은해야 되는 것이 기업가의 숭고한 정신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Q 지금까지 기업인으로서의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면?

=  타인의 삶과 성공을 비교하거나 부러워하지 말라. 그러는 그 순간부터 본인의 모습은 초라해지고 오기와 질투의 번뇌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歸根得旨隨照失宗(귀근득지수조실종) 이라 근본으로 돌아가면 뜻을 얻을 수 있고 보이는 것만 쫓다 보면 근본을 잃을 수 있다는 뜻으로 창업 초심을 항시 되새겨 자기성찰의 시간들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Q 끝으로 향우, 고향민, 기업인들에 하고 싶은 말은?

=  臨河羨魚 不如結網(임하선어불여결망) 즉, 물가에 서서 고기를 부러워하기보다는 집으로 돌아가 고기 잡는 그물을 짜는 것이 낫다는 뜻으로 중국의 알리바바를 세계 제1 가는 전자기업으로 키워낸 주인공 마윈 회장의 금언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말은 회남자 說林訓(설림훈) 편에 나온 말입니다.

水到渠成(수도거성) 물이 흐르면 자연히 도랑이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우리 향우님들의 애향심과 우정이 모이면 자연히 장흥 강진에 흐르는 탐진의 도도한 강물 길처럼 영원히 발전하고 번영할 것이라는 것을 다 같이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장강신문 창립 5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50년 아니 100년을 이어가 남도의 모두가 탐독하는 큰 신문으로 성장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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