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흠 시인,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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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흠 시인,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 발간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8.09.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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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다섯 번째 시집 펴내 '애잔하고 아름다운 서정 세계 담아'
▲ 이대흠 시인

전라도 사투리의 질박한 언어와 흥겨운 가락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남도 서정의 맥을 이어온 이대흠 시인이 긴 침묵 끝에 새 시집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을 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에 백석이 있다면 남에는 이대흠이 있다’는 찬사를 받았던 시집 2010년에 발간한 ‘귀가 서럽다’ 이후 8년 만에 펴낸 다섯 번째 시집이다.

오랜 시간 삭이고 갈무리해 온 이번 시집에서 이 작가는 삶의 궁극적 원형,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 대한 근원적 구심력, 사라져간 시간에 대한 애착과 긍정, 누군가를 향한 은은하고도 가파른 사랑 같은 것들이 선연하게 농울 치는 애잔하고 아름다운 서정의 세계를 담아 냈다.

특히 삶의 비의(秘義)와 본질에 가 닿는 사유의 깊이와 원숙한 시선이 빛나는 평온하고 따듯한 시편들이 잔잔히 가슴 속으로 스며들며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긴다.

이대흠 시인은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 광주, 제주도 등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이제 서러운 것/바라는 것/생의 환희 같은 것이/다만 여백으로 기록되는 ‘물의 경전’ 고향 땅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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