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산 블루베리 지역 특산물 만들기 위한 방안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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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산 블루베리 지역 특산물 만들기 위한 방안④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12.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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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최대 주산지 캐나다

북미(캐나다, 미국)가 주산지이며 세계 10대 수퍼푸드인 블루베리가 우리나라에서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각광을 받다 저가의 소과류가 수입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장흥산 블루베리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잡기 위해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흥에서 블루베리 대단위 농장들이 들어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로니아, 아사이베리 등 저가의 소과류 상품 수입이 급증하면서 블루베리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해 미래형 소과류 작목 발굴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성화 사업 발굴과 블루베리 등 소과류에 대한 국내?외의 대단위 단지의 정보수집과 선진 지역의 농업발전을 토대로 농가의 실용기술 실천과 유통판매 체계를 비롯해 관광자원화 방안과 지역특성에 맞는 소과류 발전방안 등에 대해 총 5회에 걸쳐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캐나다 농업정책 시스템화로 선진화 구축

연구원 지도분야 전문가 생산자 가공업자 등 작물 기술개발 소개
우리나라 여러 생리적 특성 고려 ‘하이부시 블루베리’ 재배가 적합
노바스코샤 주 연방 농무성, 오가닉(Organic) 유기농센터 등 방문

 

▲ 캐나다 농무성

미주대륙 북부에 위치한 캐나다는 대부분 한냉 지역으로 미국 국경과의 160km이내 지역은 온대지방이다. 캐나다는 대륙성 기후대에 속한다.

▲ 캐나다 연방 농무성에서 연구 과학자로 근무하고 있는 찰스 F. 포니(Charles F. Forney)씨가 농무성의 농업정책과 블루베리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면적은 9,970,610㎢로 한반도의 45배에 이른다. 인구는 3,400여만명으로 넓은 땅과 풍부한 자원에 비해 인구수가 부족한데다 베이비 붐 세대들이 점차 은퇴를 함에 따라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고 캐나다 경제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약 25만여명의 이민자들이 영주권을 받고 캐나다로 이주해 인종차별이 비교적 없는 국가다.

 

◇캐나다 농업정책

 

▲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농과대학 오가닉센터

캐나다의 농업정책을 주로 다루는 연방 농무성은 농무성내 곡류, 축산 및 생산관련 기관을 두어 농업의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한다.

▲ 캐나다 블루베리 와인

농업연구청은 정책 및 기획국, 연구 조정국, 인간자원부 등으로 구성된다.
캐나다 동부지역 연구청은 원예 연구소, 토양 및 작물 연구소, 식품연구소, 병해충방제 연구소, 세인트존스 연구소, 샤로테다운 연구소, 켄트빌 연구소, 프레데릭톤 연구소, 해로우연구소 등으로 나뉜다.
서부지역 연구청은 라콤, 비버로지, 벤쿠버, 브랜던, 사스카툰, 스위프트, 섬머랜드, 위니펙, 모르텐 연구소 등이다.
중부지역 연구청은 토지 및 생물자원 연구소, 식물연구소 등을 두고 있다.
주요 농업연구분야는 가축연구는 영양, 수정, 도체품질, 부산물 분뇨화 연구 및 가축복지연구 등이며 작물연구는 작물육종, 병해충, 종합방제 등이며, 자원보존 연구는 환경오염, 온실가스, 유전자원 등이다. 식품연구는 안정성연구, 품질, 영양 독소 등이다.
캐나다는 10개주와 3개의 준주로 이뤄진 연방국가이다.
본지가 취재한 노바스코샤의 주도는 핼리팩스로 농가수는 4,500호 정도이다. 경지면적은 약 427,000ha로 호당경지면적은 96ha다.

▲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농과대학 전 교수 주학윤 박사

노바스코샤 주의 농업정책은 직접서비스, 기술이전, 연구 및 교육 등 3가지가 기본방향이다.
직접서비스로 농업개발국에 농업정책개발 및 법령화에 대한 조정을 하고 농가비용분담지원과 위험관리프로그램, 농가경영관리 등에 대한 행정지원을 맡는다.
기술이전은 생산기술국, 마케팅 식품산업개발국, 지원책임국 등에서 담당한다. 작물, 기계, 원예, 축산분야의 전문가들이 댜양한 농산물 분야에 대해 농업인들과 긴밀하게 연계해 주에 대규모로 보급할 적합한 기술을 결정한다.

▲ 블루베리 생과(급냉동)

특히 기술이전 분야의 성공적 사례로는 야생 블루베리는 캐나다 동부와 미국에서 주로 자라며, 100년 넘게 수확되어 판매되어 오기는 했으나 작물로서 확대되기 사작한 것은 불과 20여년전부터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지도분야의 전문가들이 생산자, 가공업자, 유통업자, 연구원들과 이 작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소개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했기 때문이다.
노바스코샤 농과대학은 농업분야의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대서양주변 주들까지 원격교육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주의 농업행정은 농민에게 직접적으로 서비스하는 농업개발국에서 기술이전은 생산기술국, 마케팅, 식품산업 개발국 및 자원책임국이 담당하며 연구 및 교육기능은 농과대학 및 농촌리더십국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번 취재를 위해 캐나다 동부지역에 있는 연방 농무성과 캐나다 유기농센터(Organic Agriculture Center of Canada) 등을 방문했다.

◇블루베리 재배농장

 

▲ 캐나다 블루베리 대규모단지 농장

하이부시 블루베리 재배농장인 Blueberry Acre 농장을 방문했다. 재배면적은 약 200에이커, 수확량은 750톤 규모다.
U-pick, 관광농원, 가공 등을 통해 운영하며, 수확기에는 일일평균 1,500~1,800여명이 방문한다.
방문객 판매는 kg당 5$로, 일반 판매가격의 50%를 할인한다. 성목 수령은 약 50년이다.
유통현황은 소비자들에게 수확체험과 자국 소비 등 시장판매에 나서고 있다.

▲ 로우부시블루베리농장

로우부시 블루베리 재배농장(Wild Blueberry Farm)인 Prince Edward Island 농가를 방문해 노바스코샤 주 농과대학의 교수를 지냈던 주학윤 박사의 안내로 이곳의 블루베리 농가는 국내에서 재배 중인 하이부시 블루베리와 로우부시 블루베리를 함게 재배하고 있었다.
하이부시 블루베리에서 일종의 빗자루병이 발견되는데 대추나무 빗자루병과 같이 체관의 즙액에 존재하는 파이토프라즈마에 의해 발병한다고 한다.
로우부시블루베리는 침엽수(전나무) 아래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는데 침엽수를 잘라내고 농장을 만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클론 형태로 자라는 로우부시는 증식이 어려워 국내 도입은 경제적으로 가치가 낮다는 것이다.
또한 뿌리가 토양 10cm 전후에 분포하여 경사지 재배시 토양 유실도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블루베리의 적정 토양산도는 pH4.3~4.8, 국내에서는 주로 유황으로 산도를 맞춘다. 소나무잎 등 산도가 낮은 부산물을 퇴비로 활용이 가능하다.
여러 생리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국내에는 하이부시 블루베리 재배가 적합하며, 기능성 연구와 더불어 소비자에게 웰빙식품 이미지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평가다.

◇블루베리 유통시장

 

▲ 캐나다 농산물 마트

노바스코샤 주도 핼리팩스 등 주요 도시의 농산물장터(Farmers market)에서 각종 신선 농산물 및 가공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보통 판매가격은 1파운드(453g)에 3$~5$ 수준이다.

▲ 자생 농수특사물시장

대형마켓의 경우 픽토우의 Sobeys, Atlantic Super Store의 취급품목 중 블루베리 판매가격은 1파운드에 1.9$~5$ 수준이다.
또 캐나다 동부지역에는 와이너리(Winery) 와인공장, 와인 전시공간 등이 무수히 많다.

◇미국 뉴저지 블루베리

 

▲ 캐나다 블루베리농장

미국 뉴저지도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최고의 선진지 중에 하나다.
뉴저지는 작은 주이지만 공업이 크게 발달하고 공업의 부가가치는 미국 전체에서 7위를 차지하며, 약품을 중심으로 한 화학공업은 미국 제1위의 생산지다.
또한 뉴욕, 필라델피아 등의 대도시가 옆에 있어서 채소 과일재배와 양계낙농 등 근교농업이 활발하고 각지에 관광지가 발달했다.
우리나라 농진청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의 블루베리 주요 생산국은 미국, 캐나다, 칠레,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 중국 등 주요 10여개국이 전 세계 재배면적의 92%를 차지한다.
이 중에 미국은 전체 재배면적 가운데 4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2012년 기간 동안 세계 각지의 블루베리 재배면적, 생산량,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다.

▲ 캐나다 블루베리 잼

2012년 세계 블루베리 총 재배면적은 23만 1000에이커로 2010년에 비해 약 21.9%가 증가했다.
2005년 당시 북미의 재배면적은 전체 면적 중 68.5%를 차지했으나 점차 감소화하여 2012년 기준 53.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북미와 남아프리카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재배면적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중 한국과 중국이 속한 아시아 태평양 연안국 또한 2010년 4,200에이커에서 2012년 3만7,616에이커로 연평균 36.8%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북 고창과 정읍 등 대규모 블루베리 재배농가가 급속히 줄거나 아사이베리 등 타 소과류로 전환하는 등 블루베리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캐나다 블루베리 건과
▲ 캐나달 블루베리 잼 제품

 

 

 

 

 

 

 

 

 

 

 

 

▲ 캐나다 블루베리 요플레
▲ 캐나다 블루베리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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