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지금 어떤 사람을 만나고 계십니까?
상태바
독자기고 - 지금 어떤 사람을 만나고 계십니까?
  • 장강뉴스
  • 승인 2024.03.26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다현(진설초해 대표)
정다현
정다현

 

인간관계는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떤 친구를 사귀고 누구와 결혼하는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고 만남 이후의 삶이 달라지는 것을, 우리는 주위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 만남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만남의 상대에게 영향을 받고 때로 그 사람을 닮아가기 때문이다.

첫째, 긍정하는 사람과의 만남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보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생기를 느끼게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할 수 없다, 를 연발하며 부정적 사고로 상대방까지 맥 빠지게 만든다.

둘째, 따뜻한 사람과의 만남이다. 선배 B는 말이 없는 사람이었다. 회의에서 그는 말을 아꼈다. 후배들이 충분히 발언권을 많이 갖도록 배려하고 그는 진지하게 경청했다. 나이가 한참이나 어린 사람에게도 언제나 존칭을 썼고 직위를 권위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심하게 화를 낸 것을, 한 번 본 적이 있다. 동료들이 어울려 한 사람의 허물을 들추고 있을 때였다. 단점을 보지 말고 장점을 보면 상대방이 좋아진다면 자신의 흉보기를 엿들은 사람처럼 동료들을 질책했다. 일에 열의가 없는 사람은 탓해도 열심히 했던 일에 따르는 우발적인 실수에는 관대했다.

한 조직의 책임자가 되자. 학창 시절의 담임선생님처럼 직원의 작은 고민에도 관심을 가지고 상상하는 즐겼다. 함께 일하고 싶은 선배로 매번 그가 꼽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셋째, 다재다능한 사람과의 만남이다. 누구나 재능과 특기는 하나씩, 가지고 있겠지만 다재다능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후배 C는 엄청난 독서광인 데다 기타와 드럼도 잘 쳤고 단체로 하는 구기 운동도 못 하는 게 없었다. 타고난 것도 작용했을 테지만 옆에서 지켜본 그의 열정과 노력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끈기와 인내심이 강해 한번 시작한 분야는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꼭 올려 났다. 그와 만나면 대화의 소재가 무궁무진했다.

그와 같이 있으면 배우고 싶은 것이, 저절로 많아졌다. 이렇듯 우리는 만남을 통해 배우고 자극받고 때로 닮아간다. 삶은 만남의 연속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만남을 통해서 확인한다. 만남을 통한 자극은 개인의 가치관을 바꾸고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다. 유익한 만남이든 불행한 만남이든 그러하다. 하지만 누구나 유익한 만남을 소망한다. 긍정적인 동료 따뜻한 선배, 다재다능한 후배는 사회생활 중 만남, 소중한 익자삼우(益者三友)였다. 사람은 비전(vision)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사람을 만나고 계십니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