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장흥물축제 운영대행사 「문화공방디케이비(주)」
상태바
특집 - 장흥물축제 운영대행사 「문화공방디케이비(주)」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3.07.31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영대행사에게 듣는 ‘정남진 장흥물축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젼
문화공방디케이비, 제1회 장흥물축제 운영대행사 선정 ‘성공적 행사 추진’
이영민 대표 “제16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도약을 위한 타이밍 도래할 때”
2008년 제1회 장흥물축제
2008년 제1회 장흥물축제

 

2008년 ‘제1회 정남진 물축제’가 개최한 이래로 16년이 지났다. 당시에는 여름축제가 지금만큼 흔하지 않았다. <동강축제>, <화천 쪽배축제>와 같이 강을 배경으로 즐기는 레포츠형 축제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축제 비수기에 정남진 장흥물축제는 ‘가장 뜨거운 여름철에 열리는 가장 시원한 축제’라는 역발상을 통해 제1회 축제를 개최했다.

2008년 제1회 장흥물축제
2008년 제1회 장흥물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누구에게나 반갑고 친숙한 ‘물’을 주제로 흠뻑 적시며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축제의 배경이 되는 탐진강은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장흥댐에서 방류되는 16~18℃의 물이 흘러가며 방문객들의 더위를 식혀준다.

■정남진 장흥물축제의 단계적 성장

정남진 장흥 물축제 빠르지만 단계적으로 성장했다. 1회 축제를 개최하자마자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되었고 단 8년여 만에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 우수축제로 성장하였다. 이 결과속에는 전략이 있었다.

2009년 제2회 장흥물축제
2009년 제2회 장흥물축제

 

2008년~2010년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에서 보기 어려웠던 ‘소녀시대’. ‘SG워너비’ 등 스타 가수를 섭외했다.

2009년 제2회 장흥물축제
2009년 제2회 장흥물축제

 

2011년 부터는 연예인 초청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축제 킬러콘텐츠를 개발·인큐베이팅 하기 시작했다. 이때 지금 정남진 장흥 물축제의 대표프로그램 ‘지상최대의 물싸움’이 발굴되었다.

2015년 제8회 장흥물축제
2015년 제8회 장흥물축제

 

그리고 2015년 축제 지속가능성에 검증을 하던 시기, 장흥물축제는 킬러콘텐츠의 업그레이드 및 안정화를 위해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를 개발하였다.

2015년 제8회 장흥물축제
2015년 제8회 장흥물축제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는 ‘지상최대의 물싸움’의 공간적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장흥교 하류 주차장에서 진행되던 물 난장 프로그램이 장흥읍 시가지, 중앙로 거리로 확장하면서 장흥군민, 특히 중앙로 상인들의 축제 참여를 이끌어 낸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변화의 타이밍마다 그 기회를 붙잡아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

■축제 ‘알리기’가 아닌 ‘즐기기’에 집중

2015년 눈에 띄는 성장에는 야간 프로그램 정착도 있다. 바로 ‘장흥 워터樂 풀파티’와 ‘별밤 수다쟁이’ 프로그램의 신규 발굴이다. 지역의 축제가 주목받기 시작하면 대부분 그 성장에 편승하여 축제를 알리는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축제 ‘즐기기’에 집중하였다.

2019년 장흥물축제
2019년 장흥물축제

 

화려한 라인업의 연예인 DJ와 전문 인플루언서 DJ를 섭외하였는데, 이는 행사 초창기 스타 가수를 섭외한 것과는 다른 목적이다. 그 당시에는 정말 축제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 목적이 있었다면 워터樂풀파티의 화려한 라인업은 축제 향유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목적이 있었다.

라인업 뿐 아니라 피라미드 트러스 무대와 주무대급 무대 시스템을 통해 의외성을 바탕으로 축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제공했다. 결국 축제 향유자들의 니즈 충족이 축제 참여율을 높였고, 축제 만족도 증대 및 재방문율을 높이는 선순환 효과를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도약을 위한 준비

2011년 ‘킬러콘텐츠의 발굴 및 안정화’로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에 선정되며 안정적으로 첫 번째 도약을 하였고, 2015년 ‘야간 프로그램 정착으로 체류형 축제로 발전’하면서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두 번째 도약도 성공적이었다.

장흥물축제
장흥물축제

 

하지만 축제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2015년 이후 눈에 띄는 성장이 없는 것 같다. 심지어 장흥 워터樂풀파티와 별밤 수다쟁이가 첫 운영된 이후로 물축제의 신규 대표프로그램이 없다.

2010년 장흥물축제
2010년 장흥물축제

 

장흥물축제를 10년간 운영했던 기획사는 2017년 ‘버닝 세러데이’(토요일 저녁 10시~12시 중앙로 거리로 시간과 공간적 범위 확장), 2019년 ‘워터 플라이’(워터슬라이드를 타고 날아가 컨테이너 수영장으로 빠지는 프로그램) 등 이전에 본 적 없는 신규 프로그램을 시도하였지만 그 다음 해 축제 프로그램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2018년 서울 소재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사는 ‘4면 오픈형 무대’를 통해 시각적 변화를 주고 ‘장흥의 역사와 문화를 축제 프로그램에 반영’함으로써 지역적 정체성을 축제에 반영하는 등 내실을 다졌지만 관광객의 입장에서 달라진 점을 크게 느낄 순 없었을 것이다.

2010년 장흥물축제
2010년 장흥물축제

 

코로나19 이후 개최된 2022년 정남진 장흥 물축제 행사는 다른 새로운 기획사가 대행사로 선정되어 ‘수상워터챌린지’(수상 에어바운스 체험시설)을 시도했지만 흔히 빠지에서 볼 수 있는 시설이라새로운 느낌은 주지 못했다.

2023년 장흥물축제
2023년 장흥물축제

 

다양한 기획사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타이밍이 온 것 같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칠 수 없듯이 정남진 장흥 물축제의 전략적이고 차별화 된 세 번째 도약이 필요하다.

2023년 장흥물축제
2023년 장흥물축제

 

올 해 축제는 물축제를 오랫동안 운영하면서 히스토리와 노하우를 가진 기획사와 광주·전남 대형 방송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준비했다고 한다. 이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나온 기획이 제16회 정남진 장흥물축제를 발전시키고 세 번째 도약을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더해 두 걸음 더 나아갔으면 한다. 김채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