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유채, 여름 수국, 가을 구절초…‘금상첨花 강진’ 만든다
상태바
봄 유채, 여름 수국, 가을 구절초…‘금상첨花 강진’ 만든다
  • 김귀석 기자
  • 승인 2023.05.09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절별 꽃 경관 조성으로 ‘인생사진’ 명소 인기

남도 답사 1번지 전남 강진군이 ‘美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계절 꽃 피는 도시를 조성하면서 아름다운 꽃 풍경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진군은 계절별로 지역과 가장 잘 어울리는 꽃들을 식재해 도시의 미관을 아름답게 꾸미고, 관광객도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봄에는 유채를, 여름과 가을에는 수국과 구절초를 각각 키워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강진의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강진군은 계절별 꽃들이 제 때 피어날 수 있도록 식재 위치, 파종 시기 등의 계획을 미리 수립하고 추진해왔다.

현재 강진읍사무소 일원과 강진만 생태공원, 다산박물관, 군동면 소방서, 대구면 수동리, 병영면 지로리 등에 유채꽃이 만개했거나 곧 피어날 예정이며, 이는 모두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초까지 미리 파종했던 결과물이다.

현재 강진은 노란 유채꽃 단지를 배경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강진읍사무소 인근 상인은 “강진 유채꽃이 아름답다는 입소문을 타고 주말마다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매출도 10% 가량 늘었다”고 환영했다.

여름철 수국 축제도 준비가 한창이다. 강진군은 본격적인 여름으로 가는 길목인 6월 30일부터 3일간 보은산 일원에서 ‘보은산 수국길 축제’를 개최한다. ▲꽃비 터널 ▲프로포즈 포토존 ▲수국꽃잎 샤워볼 인생사진 ▲커플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가을에 만개할 구절초도 미리 파종하고 있다. 강진군은 호수공원 일원 약 11,000㎡(3,300평) 부지에 10만 본, 삼일탑 인근 15만 본, 옴천면 기좌리 산 85-1에 5만 본을 식재하고 있다.

호수공원에도 어린이공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책로 외곽에 식재하고 있으며, 삼일탑 일원에도 강진의료원 환자, 지역 학교 학생, 주민들,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200m 구간에 산책로를 개설하고 2,500평 부지에 구절초를 식재하고 있다.

특히 옴천면의 경우, 지난 2020년 12만 5,000본을 식재했으며, 내년에도 13만 본을 추가로 심을 예정이어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기대된다. 구절초는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께는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원 군수는 “관광객 500만 명 유치의 일환으로, 전남에서도 다채로운 관광 포인트가 많은 우리 지역에 유채, 수국, 구절초 등 계절별 꽃을 식재하고 있다”면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고장’ 강진에 오셔서 일상에 지친 마음을 힐링하고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