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감식 자연요법 연구가 임용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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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감식 자연요법 연구가 임용규 씨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02.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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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마늘, 죽염…연구 끝에 민간요법 체계 완성
임용규 씨 “경험했던 것 모든 분과 함께 공유”

▲ 임용규
30여 년간 간(肝)이 나빠 지병(持病)으로 굳어지면서, 지금으로부터 18년 전부터는 간경화로 악화되어 고혈압에 관절염까지 겹쳐, 걸어 다닐 수조차 없는 상황에 병원에서는 사형선고(死刑宣告)가 내려져 모든 걸 포기했다는 임용규(72)씨.
그가 강진군 도암면에 낙향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한 민간요법은 음양감식과 사혈요법 그리고 뜸이었다.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그의 짧은 학력에 동의보감을 비롯해 온갖 의료서적을 뒤지며, 자신의 몸에 직접 뜸을 뜨면서 효과를 입증시키고, 그 근간(根幹)이 되는 체계를 완성시켜갔던 것이다. 지금은 완전히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와 젊은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얘기는 주위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시골의 농사일로 몸이 다친 이웃들이나, 고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먼 곳에서 찾아온다고 한다.
쑥 냄새 가득한 그의 방은 학력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온통 연구의 흔적과 그만의 방식이 엿보였다.
벽에 빼곡하게 써져 있는 많은 글귀 중에는 ‘연탄가스 중독 등 긴박한 응급환자에게 응급처치 하는 쑥뜸 법은 배꼽 위 지점의 중완혈에 15분 이상 뜸을 뜨면 의식을 회복하게 된다. 중금속에 오염되었을 때는 생강, 대추, 감초 3가지를 차식으로 끓여서 마시면 효과를 얻는다.
사람들은 대개 급사자를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많다. 그것은 가슴에 따뜻한 기운이 아직 남아 있고 항문이 열려 있지 않는 한 소생 가능성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가슴에 온도가 아직 남아있으면 혼(魂)줄, 즉 영로가 끊어지지 않은 때이므로 쑥뜸의 간자극을 통해 살려 낼 수 도 있다’는 내용들이었다.
임씨는 쑥, 마늘, 죽염 있으면 어디가도 산다고 했다. 만성병도 뜸만 오래 뜨면 낫지 않은 병이 없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쑥이 최고의 민간요법이라는 것이다.
한방의학에서 보통 침, 뜸, 약을 치료방법으로 꼽는데 침과 약은 전문기술과 지식을 필요로 하고 위험부담도 크지만 쑥뜸은 요령을 터득하면 일반사람들도 누구나 구급에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들이 많다며 간질환에 좋은 벌나무, 노나무을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우리 몸의 해독을 시켜주는 재료를 황태나 북어를 권장한다.
임씨는 “음식 중독은 생강이 풀어주고, 약 중독은 감초가 풀어주며 이 모든 것을 중화하는 것은 황태가 최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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