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서 낫으로 살인한 50대 검거
상태바
강진서 낫으로 살인한 50대 검거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01.16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점 자리 다툼…2명 살해, 2명 부상

대낮에 낫을 휘둘러 주민 2명을 살해하고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진경찰서는 지난 15일 낫을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살인 등)로 A(52)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전남 강진군 마량면 한 농협 앞 길가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B(52·여)씨와 농협 직원 C(52)씨를 낫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자신의 집으로 달아난 A씨는 자신을 쫓아와 검거하려던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던져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손목 등을 다친 경찰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노점상 자리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B씨를 살해했으며 이를 말리던 C씨를 인근 터미널까지 쫓아가 낫으로 찔러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집으로 도주한 A씨는 흉기를 던지며 30여분간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경찰은 실탄을 사용한 끝에 이날 오전 11시18분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A씨는 허벅지에 2개의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3일 마량 오일장에서 평소 자신이 노점상을 꾸렸던 장소에 B씨가 다른 사람이 자리를 잡고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날 같은 이유로 또 다시 시비가 붙었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