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 있는 ‘장흥통합의료병원’ 찾기 힘들어…홍보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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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에 있는 ‘장흥통합의료병원’ 찾기 힘들어…홍보 전혀 없어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0.09.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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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통합의학박람회장으로 알지 장흥통합의료병원 있는지 몰라
주민들 “군민 세금나간 국공립병원, 홍보 부족해 이용객 저조”
장흥통학의료병원
장흥통학의료병원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이 어디에 있는지 장흥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홍보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흥군 안양면 로하스로에 있는 장흥통합의학박람회장은 알아도 그 옆에 있는 장흥통합의료병원이 그곳에 있는지 몰랐다는 사람들이 있어 장흥군과 병원측이 홍보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장흥군에서 70억을 5년간 분할해 매년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장흥통합의료병원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병원을 처음 찾는 타 지역 이용객들과 군민들은 장흥 어디에 위치 한지 몰라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병원가는 길목에 이정표는 2곳 뿐이다. 하나는 병원 진입로 바로 입구이고 하나는 향양교차로에서 안양방향 10여미터 길가에 있다.

더구나 올해 4월에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에서 장흥통합의료병원으로 개명되었지만 향양교차로 안양방향에 있는 이정표는 옛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으로 방치되어 있고 구조물 자체도 보기 흉할 정도이다.

이정표 하나도 제대로 설치하지 못하고, 개명이 되도 그대로 방치하는, 무관심한 행정은 '철밥통'이라는 비난에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주민 A모씨는 “장흥에 통합의학박람회장만 알지 의사들이 있고 환자들이 치료하는 병원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며 “군민의 세금이 투입 된 병원이라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병원을 이용한 환자는 “최고의 의료장비와 수준높은 진료도 좋지만 양질의 서비스가 필요하다” 며 “4,500원이나 하는 병원 식사는 가격에 비해 질적 수준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은 통합의료로 우리나라 통합의료진료모델 창출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 전라남도, 장흥군이 설립하고 원광대학교가 위탁운영하는 국공립병원이다.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은 국가지원사업비 252억원을 들여 장흥군 안양면 기산마을 로하스로121 번지에 연면적 9,203㎡(2,790평)로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설립하여 2017년 12월 22일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 명으로 개원했다.

장흥통합의료병원은 동서의학통합진료실, 대체보완, 힐링요법실, 난치질환통합연구소 등으로 올해 재활의학과 및 전문재활치료센터를 신설했으며 국내의 유수한 병원, 대학 그리고 연구소와 난치질병에 대하여 상호 연계된 진료와 치료,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홍보 마케팅 전문가는 “국공립 장흥통합의료병원에는 우수한 의료진이 많이 있는데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방송이나 언론 등에서 찾아주기만을 바라지 않고 적극적으로 먼저 찾아가는 홍보를 계획해야 한다” 며 “장흥군과 병원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홍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변화 의지’를 갖고 홍보 활동 예산을 세워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고 조언했다.

장흥통합의료병원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노세응 병원장을 필두로 내과 전문의, 재활치료사로 구성된 의료팀을 통해 최신 장비를 활용하여 암 환자들에게 통합의학 암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서 좋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좋은 장비로 진료의 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병원 서비스를 알리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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