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토요시장 가장 성공한 관광형 주말시장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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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토요시장 가장 성공한 관광형 주말시장 ‘인정’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9.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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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연간 3600억원 경제효과"
성공요인 '상인 노력' '물축제' '한우 마케팅' 등 꼽아

 
토요일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이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가장 성공한 ‘주말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발행된 지역경제보고서는 한국은행의 16개 지역본부가 지난 7월 말부터 이번달 중순까지 지역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서는 토요시장을 지난 2005년 7월부터 시행된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인해 국민 생활패턴 변화를 미리 인식한 점과 관광객 유치와 특산품 판매에 차별화를 선언한 '전국 최초 주말 관광형 시장'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연간 60만명에 육박하는 방문객과 36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언급하며 전통시장의 성공적인 모델로 지목했다.
토요시장의 성공요인에 대해서는 지역상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노력, 그리고 물축제의 성공, 한우 마케팅, 편백숲 우드랜드, 친환경 농축산물 등 우수한 지역 자원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꼽았다.
특히 한우마케팅은 대박을 냈다. 토요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삼합(한우, 키조개, 표고버섯)을 먹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장흥을 찾고 있다. 이밖에 장흥산 매생이 요리, 낙지, 바지락 회 비빔밥 등 장흥만의 다양한 먹거리가 토요시장 성공의 중심에 있다.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전통시장 성공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장흥 토요시장은 시장상인들의 의식개혁과 경영마인드 함양을 위해 '점포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대학'은 3개월간의 학사일정으로 주 3회씩 총 21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 전통시장 최초로 소비자보호 리콜서비스 도입 등 토요시장 발전을 위한 상인회의 적극적인 노력도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체계적으로 운영해 가고 있는 장흥 토요시장이 지난 7월 개장 10주년을 맞으며 좀 더 친절한 시장으로 재도약 하기 위해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
외부에서 마케팅 전문가를 초청해 효과적인 상품 진열과 소포장 실습 등을 하며 점포 경쟁력에 힘쓸 계획이다. 젊은 관광객들을 위한 SNS 마케팅도 시도할 예정이다. 이밖에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고객 대응 전략 수립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설면에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 군과 상인들은 비가림 시설 확충, 장옥 도색, 화장실 리모델링, 어물전 위생판매대 설치 등을 통해 전통시장은 비위생적이라는 편견을 깨고 위생적인 시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 군수는 "토요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시장을 넘어 사람의 마음과 향수를 파는 문화시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방문객들에게는 건강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군민에게는 흥겨운 어울림과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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