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 상임위 개회,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진위논란’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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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회 상임위 개회,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진위논란’ 공방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6.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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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간 네거티브 공방, 위 위원장 “유언비어 유포자, 법적조치”
상임위, ‘군수와 의장 면담 내용’ 공개하라…상임위 무용론 제기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에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을 위해 강진청소년문화의집을 염원하는 군민모임은 강진군의회 김상윤 의장에게 항의 방문, 강진원 강진군수에게 촉구서한 및 강진군민 서명 전달했다. 또한 건립 추진 염원을 담아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같이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15일 강진군의회 행정복지 상임위원회(위원장 위성식)가 ‘강진청소년문화의집 건립 관련 언론 보도자료 배포 및 보도 경위 청취 건’으로 열렸다.
상임위 개회 중 음해성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 강승주 의원은 “위성식 위원장이 장사 해먹으려고 (구)강진군문화회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음해성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며 “법적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위성식 위원장은 “본질을 벗어난 저급한 네거티브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다”며 “ 유언비어 유포자를 찾아내서 반드시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은 강진군의회 명칭으로 ‘청소년문화의집 건립관련 추진상황’이라는 문서가 유포된 과정과 누가 문건을 만들었는가에 대해 최대 쟁점이 떠올랐다.
‘청소년문화의집 건립관련 추진상황’이라는 문건에는 의회측 주장으로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는 현 국?공유지를 사용한다해도 협소한 부지로 주차장, 놀이공간, 운동기구 설치 장소 등 절대 부족, 시가지 중심부로 교통 장애 초래, 인근 주변 주택지 소음 발생 우려, 행사 시 인근지역 주차난을 격을수 있다며 부적격한 장소라는 주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적합하다고 찬성한 의원이 4명이나 있었는데 일부 반대 의원의 의견이 강진군의회 의원 전체의 입장인 것처럼 편파적인 내용을 배포했다”며 “의회의 의결이 나지않는 문건을 배포한 사람과 만든 사람을 밝혀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문화의집 건립관련 추진상황 문건은 의원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의장이 독단적으로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들어났다.
또 상임위는 지난 9일 의장과 군수가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문제에 대해 극적타결했다는 식의 언론 보도를 접한 위원장과 의원들은 “상임위 소관 안건에 대한 내용을 의장과 군수가 합의하면 끝나는 무풍지대인가”라며 상임위 무용론을 제기 했다.
군 관계자는 “문제 해결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보도일 뿐, 배석자 없이 진행한 면담이라 그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상임위는 문제 해결에 대한 합의 내용을 듣고 싶다며 의장에게 질의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상임위에서는 군수와 의장을 출석 요구, 질의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
상임위는 의장에게 강진군의회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자료를 만들어 배포한 것, 군수와 의장의 극적타결 보도된 이유, 의회회관을 지으려 하느냐는 질문에 적극 부인하고 있지만 6대 의회에서 여러차례 의회회관 건립을 주장, 강진청소년 문화의집 건립 관련 회의에서 의원회관을 지어야 하니 동성리 쪽에 부지를 매입하여 건립하자는 주장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의장은 “상임위에서 발언할 수는 있지만 질의에 답변하는 것은 규정에 맞지 않아 적절치 못하다”며 “상임위 이후 별도의 장소에서 대화를 할 수 있다”며 회의장을 나갔다.
모 의원은 “의장 개인적으로 만들어 배포한 문건에 대해 의장이 최소한의 사과를 해야 한다” 며 “상임위에서 의원에게도 말하지 않는데 군민에게 말하겠는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들어냈다.
또 다른 의원은 “의장이 주장하여 만든 상임위를 스스로 무력화 시키는 상황이다”며 “남성리 주민들에게 청소년문화의집이 생기면 풍물 등 소음 피해가 있다는 등의 주민 여론을 만들고 있으며 공인의 아들이 현수막을 불법으로 훼손하기도 했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상임위는 “법적 효력이 있는 상임위에서 의장의 해명을 꼭 들어야 한다”며 “발언한 내용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위성식 상임위원장은 “의장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하는데 아쉽다”며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 이외의 부지로 강진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의안이 올라오면 의안을 의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행정복지 상임위원회 회의를 지켜본 방청객은 “의장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반대하며 읍 외곽을 고집하는 것은 무슨 꿍꿍이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며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반대해야지 의장 개인의 자존심 세우기 위해 청소년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방청객은 “부결의 근본적인 문제는 군과 의회 간의 문제가 아닌 의회 내부에 있는 것 같다”며 “상임위를 통과한 안건에 대한 본회의 부결은 의원 내부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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