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와 의장 면담, 문제해결 실마리…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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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와 의장 면담, 문제해결 실마리…여론조사?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6.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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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여론조사보다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해야

지난 9일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문제해결을 위해 군수와 의장이 비공개로 면담을 했다.
강진군은 면담이후 극적타결이라는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 해결 실마리를 잡았다고 했다. 문제 해결 실마리는 다름 아닌 여론조사였다.
군은 지난 18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1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 정보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청소년문화의집 후보지 여론조사에서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가 적합하다며 83% 찬성률을 보였으며, 5일시장 인근 (구)대한통운 부지는 12.2%, 잘 모르겠다 4.8%로 나왔다.
군은 청소년문화의집을 이용하는 주 대상은 학생들로 당연히 학부모에게 의견을 묻는 것이 당연하다고 판단해 관내 초중고 학부모 대상으로 실시했다. 군의회 의장은 군민 대상으로 하자고 밝혔는데도 학부모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인정 못하는 분위기여서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주민들은 어떻게 이루어 지고, 어떤 목적으로 진행했는지 모르는 상황과 강진군의회 의원들도 모르는 상황에서 진행돼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던 학부모은 “청소년문화의집 건립하는 장소가 어딘지도 모르고 선택을 강요받았다”며 “정확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무차별적인 전화 여론조사는 무의미 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는 “군민 여론수렴 목적이라면 우선적으로 청소년문화의집의 필요성과 청소년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위치가 어디인지를 설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민설명회나 공청회를 열었으면 좋았을것이다”며 “군비 440만원을 무의미하게 사용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강진군의회 모 의원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 강진군의회가 의장만 있고 의원들은 없는 것이냐”며 “청소년문화의집 부지 선정은 전 군민들의 최대 관심사 인데 의원들도 모르는 가운데 군과 의장이 결정해 여론조사를 했다는 것은 나머지 의원들을 무시하는 행위다”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가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으로 적합한데도 반대할 이유도 없이 반대하는 의원들에게 학부모들의 의견을 토대로 오는 7월 강진군의회 정례회에 다시 재 상정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답변했다.
강진군은 강진군의회 의원들과 군민들을 무시하고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를 반대하는 의원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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