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경찰서,‘톡톡순찰’보이스피싱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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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경찰서,‘톡톡순찰’보이스피싱 막아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6.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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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자라며 아들 빚 갚아라 ‘협박’

 
장흥경찰서(서장 김철우) 관산파출소 근무 경찰관의 본능적인 직감과 현명한 대처로 납치?협박 보이스 피싱을 예방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경 임보석 경위와 김칠성 경위는 마을을 도보로 걸으면서 대문을 ‘톡톡’ 두드려 주민들과 대화를 나눈다는(‘Talk Talk’)톡톡순찰을 하는 중 홀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주부 A씨(50)의 집에 방문 CCTV 작동 상태 등을 점검하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은 A씨가 갑자기 안색이 변하면서 다짜고짜 농협에 가야한다고 급히 나서는 것을 수상히 여겨 진정시켰다.
A씨에게 걸려온 전화는 사채업자라며 아들이 빚을 갚지 않아 납치했다. 5천만원 빚을 대신 갚지 않으면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고 대신 빚을 갚게다고 말했다. 이같은 통화 내용을 듣고 있던 임경위와 김경위는 본능적으로 납치?협박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임경위와 김경위는 일단 전화를 끊게 하고 발신번호가 국제전화인 점을 확인, A씨의 아들과 전화연결을 시도하여 보이스피싱임을 확인시켜 주고 A씨를 안심시켰다.
A씨는 “경찰관이 마침 집에 와서 정말 다행이다”며 “하마터면 전 재산인 1천 1백만원을 송금할 뻔 했다”며 연신 가슴을 쓸어내렸다.
장흥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경찰서장이 장흥관내 295개 마을 전체를 목표로 직접 도보로 순찰하면서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톡톡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장 경찰관들 또한 순찰차를 마을 회관 등에 주차시킨 후 도보로 마을을 순찰하면서 빈집털이 및 보이스 피싱 예방 등 활동을 펼치는 톡톡순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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