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물축제장서 응급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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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물축제장서 응급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 살려
  • 서호민 기자
  • 승인 2019.07.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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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휴가 온 경남 고성소방서 김의열 소방장 응급처치

장흥 물축제를 방문한 청년이 주민들의 발빠른 대처로 생명의 위기를 넘겨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장흥 물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인 ‘살수대첩 퍼레이드’ 진행도중 장흥군청 앞 사거리에서 18살 A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일분 일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한 관광객이 나서 응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 김의열 소방장

응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사람은 가족과 함께 장흥물축제를 찾은 경남 고성소방서 김의열(41) 소방장이다.

김 소방장은 응급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에게 심장제세동기(AED)가 필요하다고 외쳤다.

이를 지켜보던 육군1사단 서지훈 하사가 군청 민원실에 비치된 심장제세동기(AED)를 가지러 가기도 했다.

심장제세동기를 가지러 간 사이 김 소방장의 심폐소생술로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주민 신고로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게 인계됐다.

김의열 소방장은 “처음 발견했을 때 호흡이 없고, 청색증(입술이 파랗게 변함)이 나타났다. 주위 사람들이 3분여동안 쳐다보기만 했다.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응급 처치가 가장 중요하다” 며 “다행히 젊은 사람이다 보니 회복이 빨리 돌아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지만 젊은 사람이아니었다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고 설명했다.

A씨는 인근 병원에 후송돼 CT촬영을 비롯한 제반 검사를 받은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중한 생명을 살린 김의열 소방장은 119구급대원으로 경남소방본부 고성소방서 거류119안전센터에 근무하며, 17년차 베테랑 소방대원으로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김의열 소방장의 신속하고도 적절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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