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료원 응급실, ‘의사 없이 간호사가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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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료원 응급실, ‘의사 없이 간호사가 진료?’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5.05.2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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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CCTV영상 공개…진실을 밝혀라”

환자 “의사에게 진료를 받지 않았다” 주장
당직 의사 “직접 진료하고 처방했다” 주장

 

강진의료원 응급실에서 응급환자를 당직 간호사가 의사 진료 없이 주사를 놓고 처방에 대해 환자는 “의사가 진료하지 않았다” 주장, 의사는 “진료했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6시경 A씨는 몸에 두드러기증상이 있어 의료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응급실 당직 의사는 오지 않고 당직 간호사가 주사를 놓고 약까지 처방해주는 약을 먹어도 낫지 않자 19일 오전 11시경 강진 모 의원을 찾아 진료와 처방을 받아 약을 먹어 증상이 완화됐다.
A씨는 응급실에서 겪었던 일이 황당하고 어이없어 주변사람들에게 얘기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A씨는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아픈 환자를 의사가 진료도 하지 않고 간호사에게 진료를 맡겨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의료원이 그러면 되느냐”고 해명을 요구했다.
의료원측의 주장에 따르면 “당직의사가 진료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A씨의 말에 두드러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로 직접 진료하고 처방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직 간호사였던 B씨는 “응급환자가 오면 당연히 의사가 진료하고 처방에 따라 조치한다”며 “의사의 지시 없이 진료 및 처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A씨는 지난 19일 몸살로 강진의료원에 입원한 상황에서 의료원 관계자가 병실에 찾아와 “당시 응급중환자가 있어서 진료를 보지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강진의료원측은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CCTV공개에 대해 “CCTV공개는 경찰측의 의뢰가 있어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의료원이 당직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진료와 처방을 했다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라며 “차후에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잘못한 부분은 철저히 밝혀서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은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강진의료원은 CCTV영상을 공개해 군민들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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