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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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김금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06.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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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름다운 우정

▲ 김금(장흥군보건소 건강증진담당)
사람들 간의 교제에 있어서 가장 유쾌하고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언제나 조용히 서로의 가슴을 포근히 어루만져주는 우정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정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또한 절제되고 고른 정열이며 아주 매끄럽고 보드라운 감정이다.
그러기에 친구란 귀중한 존재이다. 이러한 친구가 없이 일생을 사는 것은 얼마나 피곤하고 힘겨운 일이 되겠는가.
참다운 친구가 있다면 언제나 그는 당신의 잘못을 이해해주며 때로는 위로가 되어주며 힘을 빌려주기도 하며 또 때로는 동지가 되어주고 발려가 되어주기도 할 것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친구야 말로 부모와 형제보다도 더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존재이다.
때문에 우리는 부모형제에게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더라도 친구에게는 거리낌 없이 털어 놓는 게 아니겠는가? 그 사람됨을 알고자 하면 그의 친구가 누구인가를 알아보라는 옛말도 바로 이러한 뜻에서 세삼 되새겨 본다.
경험론의 창시자 베이컨은 이런 말을 했다. “친구가 없는 사람은 인생을 하직하는 게 좋다.” 너무 극단적인 말이긴 해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친구란 얼마나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말이다. 사실 제가 생각할 때도 남자는 여자든 진정한 친구를 갖지 못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사람일 것 같다. 세상에는 많은 친구를 갖고 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이 무엇보다 부럽다. 재물이나 학식이 높다고 자랑하는 사람들보다도 말이다.
서양속담에 ‘백명의 친구는 모자라도 한명의 원수는 벅차다’란 말이 있다. 친구란 어떤 친구도 좋은 것이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친구도 좋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친구도 또 그런 만큼 좋은 것이다. 우리는 흉, 허물없는 친구사이를 가리킬 때 흔히들 ‘죽마고우’니 ‘금란지교’니 하는 말들을 쓴다.
‘수어지교’니 ‘도원결의’니 ‘관포지교’니 하는 말들도 모두가 다 참다운 우정을 가리키는 말들이다.
성인의 말씀에 의하면 좋은 친구란 첫째는 상대방의 잘못을 보면 일깨워주고, 둘째는 좋은 일을 보면 마음속 깊이 기뻐하며, 셋째는 괴로움에 처했을 때 서로 버리지 않는 사람이다. 그렇다. 이러한 친구가 우리 가까이에 있다면 우리의 마음은 정말 든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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