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신 여류화가 초강 정인순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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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신 여류화가 초강 정인순 첫 개인전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6.12.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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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까지 / 강진아트홀 1층 전시실

▲ 정인순 작가
지역출신 여류화가 초강 정인순(65) 첫 개인전이 지난 3일부터 강진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 리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마흔 나이에 붓을 잡기 시작한 정인순 화가가 26년만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한국화 15점과 문인화 26점, 비구상 4점으로 구성되어있다.
아트홀 전시실 벽면을 채우고 있는 정 화가의 작품들은 작가가 10개월간 작업에 몰두해 만들어낸 작품들로 기존 동양화(한국화)에 주 기법인 수묵화기법에 화사한 채색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10여년간 갈고닦은 서예실력도 그림 한 켠을 채우고 있다.
화가가 탄생시킨 여러 점의 소나무작품들은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소나무의 잎들이 가지끝에서 방사형으로 힘차게 뻗친 솔잎들이 시리게 푸르러 반갑게 다가오는 느낌을 풍기고 있다. 색상을 달리해 입체감을 표현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전시작품중 솔잎과 가지에 얼음이 맺혀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소나무들도 만나볼 수 있다.
기존 한국화가 수묵기법을 통한 붓놀림으로 채색을 최소화해 진중함속 자연의 풍광 등이 묘사됐다면 정인순화가의 작품에는 화사한 색깔의 감(빨간 홍시), 매화, 설국 등이 등장해 장중함을 깨고 생명력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아트홀에서 전시되고 있는 소나무, 새벽연가, 갈대와 기러기 등의 작품들과 매화, 무궁화, 국화, 모란, 동백, 능수화 등이 그려진 문인화속에서 정인순 화가만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첫 개인전을 연 정인순 화가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부족하나마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작품으로 첫선을 보이게 됐다”며 “첫 개인전이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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