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향우인 수상자」-전)여수경찰서장 박병동 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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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향우인 수상자」-전)여수경찰서장 박병동 향우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11.1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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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6 장강인상

2016 장강인상 자랑스런 향우인상에 선정된 (전)여수경찰서장 박병동 향우는 장흥 대덕읍 옹암리 출신으로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나라를 위해 35년동안 경찰 인생을 살아왔다.
경찰 공직에 있으면서 주민들과 호흡하는 현장 활동으로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서장으로 자랑스런 장흥인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박병동 향우는 장흥인을 위해 크고 작은 행사에도 드러내지 않고 수시로 선행을 베푸는 등 고향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 헌신하는 자세로 희생하고 봉사하며 살겠다는 박병동 향우를 만났다. /편집자 주

박병동 향우 “지역발전 위해 남은 인생 열정의 불꽃 태우고 싶다”

▲ 박병동 향우
Q 향우인상을 받게 됐는데요. 소감이 있다면?
=많은 것이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상을 주신데 대해 가슴깊이 감사함을 느낍니다. 35년의 공직 생활의 경험을 살려 제2의 인생을 한국 사회에 많은 봉사와 재능 기여를 하도록 채찍질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다면?
=저는 대덕읍 옹암 마을에서 태어나, 교육열이 대단하셨던 아버님의 영향으로 인해 어렸을 때 외지로 나가 공부했습니다. 학업을 마치고 경찰관에 입문하여 남부끄럽지 않고, 스스로 후회되지 않는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왔지만 고향에 대한 연민은 늘 놓을 수 없었습니다.
고향을 떠나서 살아가는 향우들의 마음도 한결 같을 겁니다. 저 또한 ‘장흥인’이라는 점을 한 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외지에서 생활하다 보니 고향 사람들을 만나면 정말 반갑게 느껴졌으며, 언론보도에 장흥 이야기만 나오면 눈길이 저절로 향해지는 게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Q 공직에 입문한 계기와 주로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아버님께서 사회 정의를 실현 하는 길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해야 한 다는 말씀에 법학을 전공 하면서 군사독재 시절을 거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의 가치와 인간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이를 이루기 위해 데모대에 참가하기도 했다.
학창시절은 나의 호탕한 성격과 친화력 그리고 특유의 뚝심으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경찰간부 시험에 합격하여 경찰에 입직 후 매사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능력을 인정받아 경찰청 경리계장, 서울 성동경찰서장, 인천 공항경찰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찰간부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축척한 일이었습니다.
조직 내 상하 동료직원들과 지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송구스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올해 말, 경찰 조직을 떠나야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 경찰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고 응원해 주신 지역민들에게 보은할 수 있고 열정의 불꽃을 태우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Q 경찰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찰에 투신한 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직원 1명이라도 더 만나 정(情)을 나누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더 많이 듣고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 드렸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아쉬움 때문인지 공직생활 35년을 마무리하고 있는 시점에 항상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 생각 하나가 내 마음 속에 멍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것은 퇴직 후 그동안 인연을 맺어왔던 지인들과 지역민들에게 어떻게 보은(報恩)하며 빚을 갚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퇴임하는 그 날까지 시민의 안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 할 것을 스스로 약속해 봅니다.
35년 동안 몸담았던 공직을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섭섭함이나 회한(悔恨)도 있지만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자세로 지역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열정의 불꽃을 태우고 싶습니다.

Q 경찰 공직생활하면서 행정 철학이 있다면?
‘호조호원(互助互援)’이란 말이 있지요. 이 말은 서로 돕고 서로 구원한다는 뜻의 고사성어입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경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시민사회단체, 지역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안전과 발전을 위해서는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호조호원(互助互援)의 자세로 지역공동체 전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역발전, 지역민 화합 등의 과제는, 공공기관 등 특정 계층이 해결 할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면 공공기관과 시민사회단체, 지역민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은 지역민들을 아우르는 자세가, 시민사회단체와 지역민들은 공공기관이 바로 나갈 수 있도록 감시와 더불어 격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Q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인연을 맺어왔던 지인들과 지역민들에게 어떻게 보은(報恩) 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빚을 갚아야 한다는 걱정과 고민 때문에 부담이 크지만 나에게 주어진 사명과 책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35년 동안 몸담았던 공직을 마무리 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남은 인생 열정의 불꽃을 태우고 싶습니다.
먹을 가는 시간이 길수록 농도가 짙어지는 것처럼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에 대해 오랜 기간 많은 고민과 구상을 했던 만큼 미력하나마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가족사진
▲ 여수경찰서장 이임식

박병동 향우 약력

-대덕읍 옹암마을 2남 3녀 중 장남으로 출생
-조선대부속고, 조선대 법학과 졸업
-경기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전공(석사)
-1981.12 경찰 간부로 입문
-2000. 경찰청 경리계장
-2005. 전남청 화순경찰서장
-2006. 인천청 국제공항 경찰대장
-2007. 경기청 김포경찰서장
-2008. 경찰청 대테러센터장
-2010. 서울청 성동경찰서장
-2011. 전남청 나주경찰서장
-2012. 전남청 경무과장
-2013. 전남청 장흥경찰서장
-2014. 전남청 보안과장
-2015. 여수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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