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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강뉴스
  • 승인 2023.09.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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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장흥경찰서 경장)
김수연
김수연

‘엄마~ 나 핸드폰 잃어버렸는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문자 내용 한번쯤은 받아 보았거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문구가 아닐까 싶다.

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철렁하게 한 이 문자는 보이스피싱 수법 중 하나다. 엄마가 아닌 사람들은 웃고 넘길법한 문구도, 정말 엄마라면 내 자식이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당할 수 있는 단순한 듯 교묘한 사기 수법이 사람들을 울렸다.

아직도 보이스피싱 당하는 사람이 있어? 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들어 피싱범들의 사기수법은 점점 더 교묘해져 알면서도 눈 깜짝할 새에 당하는 경우가 많다. 변종 보이스피싱은 택배도착 사칭, 청첩장 사칭, 부고장 사칭을 넘어 본인이 거래하는 은행에서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게 되어 주소변경을 요구하는 전화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상담원이 설명 후, 안내멘트로 연결되면 주민번호 뒷자리를 누른 후 보안강화를 위해 비밀번호를 누르도록 하는 수법인데, 관공서나 거래 은행에서 온 전화를 보이스피싱이라고 의심하고 넘기기엔 나이가 들수록 쉽지 않다.

이러한 신종 수법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인정보 유출이 되지 않도록 본인 스스로 관리해야 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인터넷 주소는 눌러보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시티즌 코난’ 이라는 어플을 다운 받아 나도 모르게 설치되어 있는 악성 어플을 삭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면, 국번없이 112로 신고하거나 가까운 파출소에 방문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의심이 가는 전화나 문자를 받는다면, 혼자서만 알고 숨길 것이 아니라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한다면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한발짝 더 멀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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