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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에세이 - 김길남 원장(김길남동물병원)톡톡 튀는 건배사
장강뉴스 기자  |  jg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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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1  16: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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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남 원장(김길남동물병원)
건배란 원래 하늘을 향해 축배를 든다는 말이다.
건배사를 재미있고, 의미 깊고, 새로워야 공감을 준다. 더욱이 멋진 건배사는 재창자의 인격과 감각을 드러내고 분위기를 띄운다.
올 송년회에서 스타가 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멋진 건배사 서너 가지를 미리 준비하는 게 센스 있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송년 모임의 분위기를 달궈주고 자신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켜줄 건배사는 직장인들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직장인 K씨는 지난해 회사 송년회에서 당한 망신 때문에 힘든 1년을 보냈다. 송년회에서 갑자기 직장 상사가 건배사를 해 보라는 주문에 벌떡 일어섰지만 얼굴이 빨개진 채 우물우물하다가 그만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신입사원인데다 평소 건배사를 해 본 경험이 없어 전혀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사장님이나 직장상사, 동료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송년회, 직장모임, 동창회, 각종 모임이 잦아지면서 건배사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고 본다. 건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일반인들이 자신들이 알고 있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독특한 건배사를 인터넷에 올려놓는 경우가 많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 3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건배사 랩도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올 연말 송년회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건배사는 어떤 게 있을까? 변사또(변함없는 사람으로 또 만나자), 남행열차(남다른 행동과 열정으로 차세대에 리더가 되자), 껄껄껄(좀 더 열심히 할걸, 좀 더 베풀고 살걸, 좀 더 사랑하고 살걸), 진달래(진하고 달콤한 미래를 위하여), 사이다(사랑하지 이 세상 다 바쳐)등이 요즘 유행하고 있다.
지난 3월 한?중?일 3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윤병세 장관은 만찬회에서 건배사를 “이 기 세”를 외쳤다. 윤장관의 건배사 의미는 중국외교장관 왕이의 이, 일본 외무상 기시다 후비오의 기, 자신의 이름 윤병세의 세를 조합해 3개국 협력의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건배사로 수난을 당한 경우도 있다. 정종섭 행자부장관이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의 건배사를 해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건배사는 모임의 성격을 알고, 때와 장소, 분위기를 파악해 자신만의 건배사를 만들어야 한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각종 모임에서 참석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톡톡 튀는 건배사로 자신을 한 차원 높여보기 바란다. 또한 지나친 음주는 삼가야 할 것이다.「매너는 사람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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