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진군 인구 768명 줄어, 장흥군 684명 줄어…인구 감소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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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진군 인구 768명 줄어, 장흥군 684명 줄어…인구 감소 대책 시급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9.12.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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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인구 3만5376명 / 장흥군 인구 3만8628명…3만5천 붕괴위험
강진군 장흥군, 30년 내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멸위험지역’ 분류

강진군 장흥군이 인구 늘리기를 위해 출산장려금, 결혼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온갖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인구 감소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고용정보원이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로 사라질 위험이 있는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한 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강진군 장흥군이 ‘인구늘리기’ 대책마련을 하고 있지만 갈수록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강진군은 올해 11월말 기준 3만5376명이다. 지난해 12월말 3만6144명으로 올해 768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2014년 2월 3만9948명으로 4만인구 마지노선이 깨졌다.

장흥군은 올해 11월말 기준 3만8628명이다. 지난해 12월말 3만9312명으로 올해 684명이 줄어들었으며, 2018년 1월말 기준 3만9994명으로 4만인구 마지노선이 깨졌다.

이렇다 보니 자영업자,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주민들 소비마저 위축돼 지역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주민들은 피부로 느끼는 체감은 더 크다며 “힘들다, 못살겠다, 떠나고 싶다”고 말해 지역경제 위기는 물론 지역 미래 희망도 ‘빨간불’이 들어온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 감소에 대한 부분은 고령화가 지속되는 이유는 농어촌 인구는 그대로 남아있으면서 노인인구는 증가하고 취업난 등으로 청년층이 빠져나가 출산율이 저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진 장흥 주민들은 “인구 감소가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을 보이고 있다며 군의 인구증가책 실효성이 부족하다” 고 지적하며 “설령 인구를 늘리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인구 지키기에 매진해 3만5000명이하로 떨어져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강진 주민은 “강진산단 분양률이 100%로라고 말하지만 기업이 들어와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며 “기업들이 빨리 입주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장흥 주민은 “장흥에 맞는 인구 정책 등 적절한 시책을 내세워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며 고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할지라도 일선 현장에서 주민들이 알지 못하고 실효성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강진군은 올해 인구정책으로 출산 장려를 위한 군민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 부모들이 맘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육아지원센터와 청년들의 취창업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청년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입장려금 지원, 찾아가는 주소 이전 서비스, 인구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인구 공모사업으로 귀농사관학교를 체류형 시설로 리모델링하여 귀농인들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등 인구 늘리기 시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20년도 인구정책 방향은 올해 분양 완료된 강진산단 등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여 인구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며, 청년들을 대상으로 제과, 제빵 등 취창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장흥군은 올해 인구정책으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문제에 적극 대응코자 2017년 11월부터 전국 최초로 5백만원의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결혼장려금 수혜부부 중 1명이라도 최초로 장흥군에 전입한 부부에게는 2백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결혼장려 시책을 펼치고 있다.

2020년도 인구정책 방향은 신혼부부에게 주택구입 및 전세대출 이자 일부지원, 다자녀 가정 차량지원 등 장흥지역특성에 적합하도록 일자리, 정주여건, 육아여건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인구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할 계획이다.

젊은이들이 강진 장흥으로 발길을 돌리도록 일자리를 만들고 정주 여건과 출산장려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 수십개에 이르나 효과는 언제쯤 나타날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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