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독자기고(물축제 교통관리를 마치고)
icon 서승옥
icon 2017-08-05 06:23:23  |   icon 조회: 3636
물축제 교통관리를 마치고

8월의 매미소리가 요란하다.
7일간의 장흥 물축제가 성공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0도를 오르내리게하는 이글거리는 태양, 숨이 막힐 정도로 피어오르는 아스팔트 열기, 자동차에서 뿜어 나오는 엔진 열, 가만히 서 있어도 이마와 등줄기에 땀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꼬리를 물며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차량들, 쉼 없이 불어대는 교통경찰의 호루라기 소리, 연신 흔들어 대는 빨간 신호봉, 간간히 수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 갓길에 비상깜박이를 켜고 짐을 내리는 운전자.... 축제 동안 장흥교 5거리 교차로에서의 풍경이다.

장흥교 회전로타리는 장흥교통의 요충지로서 평상시에도 차량이 한번 막혀 꼬이면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복잡한 곳이다. 교통량이 많을수록 교차로 진입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무리하게 진입하려는 차와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려는 운전자간의 신경전도 혼잡의 한몫을 차지한다.

특히 초행자들이 낯선 길에서 회전교차로를 만나게 되면 머뭇거리다 진입순서를 놓치게 되고 사고의 우려도 크다.

일주일이라는 물축제 기간 동안 2만 7천여 대의 차량이 장흥으로 들어왔다. 평일에 비해 약 180% 차량이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16건의 자잘한 교통사고가 있었고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었다.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차량은 폭증하고, 행사장 주변에만 주차하려는 운전자의 특성 때문에 행사장 주변은 혼잡할 수밖에 없어 교통 관리에 힘들었지만 이번 물축제를 기회로 한 단계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볼 수 있어 흐뭇했다.

폭염과 장거리 운전에도 불구하고 교통경찰의 수신호와 경적소리에 묵묵히 따라주신 관광객과 군민 여러분의 협조에 현장에서 교통을 관리한 경찰관으로써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물축제가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땀흘려 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장흥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서승옥)
2017-08-05 06: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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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2021-09-11 18: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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