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등에 386에 대해 비판한 글을 쓴 걸 보면, 그들을 거의 증오하는 것 같더군요. 왜 그렇게 386세대를 미워합니까.
“386세대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들이 아직도 젊은이인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철들지 않았다는 걸 너무 공개적으로, 또 자랑스럽게 이야기해요. 젊은 사람들이 봤을 때는 그 사람들은 ‘꼰대’들입니다. 그런데 꼰대가 되기 전에 한 번은 철이 들어야 하거든요. 어르신들 말씀대로 어렸을 때는 아이다운 모습이 있어야 하는 거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단계마다 해야 할 일과 모습이 있는 겁니다. 나이 먹어서 꼰대가 되는 건 할 수 없지요. 하지만 철도 안 든 꼰대는 곤란합니다.”
― 저도 아직 대학 시절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친구들에게 ‘대학 다니는 자식을 둔 놈들이 자기가 아직도 대학생인 줄 안다’고 꼬집곤 합니다.
“심각한 피터팬증후군입니다. 대학 다니는 아들, 대학 졸업하고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딸을 둔 사람들이 자기가 아직도 20대 청년인 줄 알고 있어요.”
임 작가는 “한국 사회는 386이라는 악성 종양, 암 덩어리를 들어내고 난 후에야 진정한 좌파・우파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