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귀의 합장하옵고 용화사 신도님 및 불자님 여러분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고 감의 길목에 놓인 동지는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이날을 기점으로 짧아지던 낮의 길이가 다시 길어져 옛 조상들은 동지를 일양시생지일(一陽始生之日)로 비로소 양의 기운이 시작된다 하여 새해의 시점으로 삼았습니다. 동짓날엔 팥죽을 쑤어 귀신을 물리치는 관습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날 올리는 동지 팥죽 불공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에 있어 잡귀와 재앙을 멀리하고 복을 구하는 원화소복(遠禍召福)의 의미를 갖는 한편 부처님 전에 간절한 마음으로 지난해를 참회하면서 소원을 빌어 복을 짓기 위함입니다.
여러 신도 및 불자께서는 계사년 동지 7일간의 참회 정진기도를 통하여 다가오는 갑오년에는 가내 무병장수와 복덕을 누리실 계기가 되시길 기원드리오며 합장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