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이성민(장흥군선관위 지도홍보계장)

다소 복잡한 소금 염(鹽)이라는 한자는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왼쪽 윗부분은 신하, 오른쪽 윗부분은 소금물, 그리고 아래는 그릇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소금은 국가에서 관리하며 인간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여러분은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가요?
정치인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조달한다는 뉴스를 볼 때 마다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한탄하면서 정치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된다고들 한다.
이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다분히 제도적인 문제에 기인한 측면도 적지 않다. 이를 보완하고 우리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정치후원금을 통해 우리 정치의 희망을 밝힐 수 있다.
열심히 정치활동을 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활동자금이 부족하다면 제대로된 정책과 공약이 개발될 수 없듯이 이들이 깨끗한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치자금이 투명하게 제공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현행 정치후원금제도는 정치인의 후원회 및 중앙당에 기부하는 후원금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는 기탁금이 있다. 이중 기탁금은 국가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을 기부하고자 하는 개인으로부터 이를 받아 일정한 요건을 갖춘 정당에 지급하는 제도로, 이는 정치자금의 기부자와 기부 받는 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청탁 등의 폐해를 예방함으로써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기탁금은 1회 1만원 이상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면 되고 당원이 될 수 없는 공무원이나 사립학교 교원도 할 수 있다. 이렇게 기탁한 기탁금은 10만원까지 연말정산시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또한 정치후원금센터(http://www.give.go.kr)에 접속해 기탁금을 기부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을 통한 기부, 카카오페이를 통한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다.
현금을 기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를 이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돈은 안 쓰는 것이지만 포인트는 쓰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연간 1,300억원의 신용카드 포인트가 버려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얼마 안 남은 2017년, 아직 내 지갑에 잠자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있다면 깨끗하고 올바른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정치후원금을 기부해 보는 것은 어떨가요?
신용카드 포인트로 정치후원금을 기부 시에는 1석 5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첫째, 현금 기부와 동일하게 1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아 개인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둘째, 각종 입법 및 정책에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정치참여의 기회가 확대된다.
셋째, 정치인들이 투명한 정치자금을 조달받아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수 있어 건강한 정치 실현이 가능하다.
넷째, 기업의 포인트 서비스는 개인에게 경제적 이익을 줄 뿐만 아니라 정치후원금 기부재원 조성에도 기여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다섯째, 연간 사라지는 1,300억원의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소금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듯이 우리 정치의 희망을 위해 정치후원금도 정치발전을 위한 소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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