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도 위판장 준공으로 수산물 유통 활성화…조합원 배당·복지사업 확대 ‘결실’
이성배 조합장 “수협의 성장이 어업인의 소득과 권익 향상으로 이어져야”

장흥군수협이 역대 최고 수준의 경영성과를 기록하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장흥군수협(조합장 이성배)은 올해 8월 말 기준 24억5천만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수산업 여건과 금융환경 속에서도 상호금융과 경제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다.
특히 수산물 위판과 가공사업을 비롯해 유류·기자재, 예약판매, 직판사업 등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익구조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이 같은 경영성과가 조합의 재무건전성 개선에만 머무르지 않고 조합원 배당과 복지, 어업인 지원사업 확대 등 실질적인 조합원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장흥군수협의 성장세를 이끄는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는 수산물 위판사업이다.
지난 5월 6일 준공식을 가진 노력도 수산물 위판장은 장흥지역 수산물 유통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활낙지를 비롯해 활어와 물김 등 다양한 수산물을 취급하면서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출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수산물 유통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현재 위판 실적은 13,260톤, 위판고 3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위판장 준공 이후 위판 활성화가 본격화되면서 어업인들의 출하 편의성이 높아지고 수산물 유통 기반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장흥군수협은 위판장 운영이 본격화된 만큼 연말까지 위판 물량과 위판고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 고척동지점은 올해 8월 말 기준 7억5천6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 상무지점과 장흥읍지점, 회진본점을 중심으로는 총 2,774억원의 예탁금을 운용하면서 안정적인 금융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수도권과 광주까지 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통해 수협 전체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흥군수협은 수산물 가공사업에서도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장흥바이오산업단지 내 수산물가공공장을 통해 지역 대표 수산물인 낙지를 가공해 군납으로 공급하면서 생산→위판→가공→납품으로 이어지는 수산물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낙지 가공품 37.7톤, 18억원 규모를 납품했으며, 연말까지 물량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수산물 단순 위판에서 벗어나 가공과 납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업인들의 현장 조업활동을 지원하는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장흥군수협은 어업인들에게 필요한 유류와 각종 기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어업현장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 기자재 판매실적은 200억원, 선외기 엔진대출은 5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추가적인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
판매사업 역시 호조세다.
예약판매사업에서 300억원의 실적을 거두면서 상당한 수익을 창출했으며, 현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판매사업 역시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장흥군수협의 경영개선은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장흥군수협은 경영 여건상 조합원 탈퇴 시 출자금 환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안정적인 자립기반을 확보하면서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은 물론 조합원 탈퇴 시 출자금 전액 환급이 가능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조합원 건강검진 지원사업과 장학금 지원사업, 생필품 지원사업 등 어업인들의 생활과 복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결국 이번 경영성과는 단순히 ‘계속 흑자경영를 하고있다’는 의미를 넘어 수협의 경영 정상화가 조합원 실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이성배 조합장을 비롯한 장흥군수협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장흥군수협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협의 성장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권익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흥군수협은 앞으로도 노력도 수산물 위판장을 중심으로 위판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낙지 등 지역 수산물 가공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유류·기자재와 판매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상호금융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조합원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어업인에게 신뢰받는 수협,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수협,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수협’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장흥군수협의 24억5천만원 흑자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자립경영의 기반을 다진 결과이자, 그 성과를 조합원과 지역 어업인에게 돌려주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