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姓)씨 알아보기 17 - 해평 길씨~가평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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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姓)씨 알아보기 17 - 해평 길씨~가평 김씨
  • 장강뉴스
  • 승인 2019.05.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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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한국성씨본존회 위원)

〈43〉 海平(善山) 吉氏(해평(선산) 길씨

始祖 吉瑭(길당)

고려 때 당나라에서 귀화한 8학사 중의 한 사람인 길당을 시조로 한다. 그는 문종 때 은청광록대부 참지정당문학에 이르렀으며 해평백에 봉해졌다.

그 후손들이 해평을 본관으로 하고 있으나 중간 세계가 실전되어 그의 후손은 길시우를 시조로 하고 있다. 길시우는 유명한 야은 길재의 증조가 되는데 고려조에서 성균관 생원을 지냈고 그 아들 길보는 산원동정을 지냈으며 길보의 아들 길원진이 중정대부 금주지사에 오르면서 해평길씨의 기초를 다졌다.

해평은 경북 선산에 있는 바 신라 때는 병병현, 고려 때 해평군으로 되었다. 윤(尹), 김(金), 전(全)씨 등이 주요 성씨이다.

경신보에 의하면 4세 길재 이래로 많은 후손들은 충남 금산으로 옮겨 해평길씨의 세거지로 하였다고 한다. 야은 길재는 목은, 포은 양촌 권근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고 무왕 때 문과에 급제한 후 성균관 박사를 지냈다. 그 후 문하주서로 있을 때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가 쇠망할 기운이 짙자 벼슬을 버리고 선산으로 들어가 금오산 밑에서 노모를 봉양하며 은거했다. 조선조가 건국되고 태종이 태상박사를 제수했으나 불사이군의 충절로 사양하고 후진양성에 전념했다.

세종대왕 때에는 야은의 아들 길사순을 등용코자 왕이 부르니 초야에 묻혀있는 몸을 불렀으니 조선을 충성으로 섬기라고 타일렀다고 한다.

김숙자와 그 아들 김종직, 김굉필, 조광조 등은 모두 길재 문하의 문하이며 그의 학풍을 이은 영남 사림의 거봉인 바 길재는 곧 성리학의 태두라고 할 수 있다.

해평길씨 가문은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임진왜란 때 선조를 호종한 공으로 원종공신일등에 책록된 길회는 선조때 문과에 급제한 후 지평과 장령을 역임했고 구한말 유인석이 의병을 일으키자 영변에서는 길훈이, 맹산에서는 길승, 길승필, 길승연 등이 의병에 가담하여 맹활약하였다.

기미독립선언 33인 중의 한 사람인 길선주 목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독교 목사로서 평남 안주에서 태어났고 안창호 등과 독립협회 평양지부를 조직했으며 숭덕학교, 숭실학교를 설립 교육사업에 큰 업적을 쌓았다.

인구: 서울 5,072, 경기 3,412, 강원 2,412, 충북 590, 충남 6,571, 대구 535, 경북 712, 경남 767, 부산 985, 전북 1,243, 전남 722, 제주 36. 계 23,057

〈44〉 加平 金氏(가평 김씨)

始祖 金繼恭(김계공)

가평김씨의 시조 김계공은 대보공 김알지의 21세손이자 강릉김씨의 시조 김주원의 후예이다. 곧 경주김씨의 후손이다. 그의 부친은 김봉선이며 조선조 무과에 급제하여 병조판서를 역임했다. 중종 원년 연산군을 축출하고 중종반정을 일으켜 그 공로로 사등공신에 책봉되었으며 가평군에 봉해졌는 바 후손들이 가평을 본관으로 삼았다. 현재 전국에 100여명이 산거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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