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100세 어르신 투표장 찾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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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100세 어르신 투표장 찾아 ‘투표’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8.06.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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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뜬하게 유권자의 권리 행사한 박복순 할머니
▲ 박복순 할머니

100세 나이에도 거뜬하게 유권자의 권리 행사한 박복순 할머니가 화제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반경 강진읍 교촌리 점수동마을에 사는 100세 박복순 할머니가 강진동초등학교 강당을 찾아 투표했다.

막내 아들인 김광희(59)씨의 손을 잡고 투표에 임한 박할머니는 백살의 나이에도 비교적 정정한 모습으로 투표에 임했다.

박복순 할머니는 “투표는 지역발전 위하는 길이자 일 잘할 수 있는 인물을 보고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투표에 임했다” 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좋은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선거때면 빠짐없이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해왔다고 한다.

기미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난 1919년에 태어나셨으니 국가적 큰 사건들이 즐비한 근현대사의 풍파를 겪어온 산증인인 셈이다.

아들 김광희씨는 어머니의 장수비결은 채소위주로 소식하면서 가끔씩 육식을 곁들인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하는 습관 때문인 것 같다고말했다. 아울러 60년 넘게 교회를 다니며 종교생활을 통해 마음을 다스려온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한다. 한 가지 더한다면 투표장에서 비친 모습에서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극진히 모셔온 자식의 효도도 적지않으리라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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