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 초록믿음이 앞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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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 초록믿음이 앞장 선다
  • 장강뉴스
  • 승인 2018.04.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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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석(강진군 식품유통팀 차장)
▲ 백복석

강진군 식품유통팀 마케팅담당으로 채용되어 근무한지 4개월이 흘렀다.
그 동안 농수축산물 직거래사업단과 쌀 판매협의회 대표, 초록믿음 농가 현장을 방문하고 농어업인과 소통하며 대형마트에서 18년간 근무하면서 바라보던 시각과 강진의 현실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강진의 영세농업인의 현재 상황은 각 농가별 소량생산과 자체 판매 및 소진에만 국한돼 있을 뿐만 아니라 공동선별장 참여 농가가 저조하여 농가별 편차가 있고 불규칙한 품질과 불안정한 가격형성으로 비추어져 중·대형 유통업체에 강진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입점하는데 적지 않은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판매량 대비 생산량의 규모화와 공동선별장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균일한 품질관리 및 안정적인 가격대가 형성되어야만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중·대형 유통마트와 식자재업체 등 판로개척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의 흐름은 고령화와 1인 가구 등 경제사회 인구 여건 변화로 인해 국민의 식탁도 점점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식품 구입에 있어 싼 가격을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맛과 품질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늘어났다.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에 맞추어 대형 유통마트는 발 빠르게 대처를 하고 있다. 우선 기존 양곡 매장을 50%정도 축소해 소포장과 잡곡 위주로 매장을 구성하고 있으며 기존 20kg 대용량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이나 쿠폰상품으로 출시 다양한 판로를 개척중이다.   이러한 현상은 중량이 나가는 상품의 경우 계산만하면 집으로 배송이 되는 시스템이 소비자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포장 간편식의 열풍이 쌀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농수축산물, 가공식품에 이르기까지 지난 5년간 매장의 진열대와 쇼케이스 상품 구성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이에 미래의 유통시스템구조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위생적이면서도 소포장 간편식을 더해 무인시스템화되어 마트의 계산원이 사라지고 판매직원 또한 감축, 최소화로 운영될 전망이다.
다변화된 사회 흐름에 농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을 뛰어넘어 농특산물 소형저온저장고, 포장재 디자인 개발, 농가들의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마케팅대학 운영 등 많은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군과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농가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대도시 공공급식, 중·대형 업체에 납품 및 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구색 보강의 일환으로 콜라보 상품의 주 타깃인 30~50대를 겨냥한 신상품 개발 및 심플한 포장재지원 등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강진군은 2018년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를 맞이하여 수확기 농산물의 수급조절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 농산물 소형저온 저장고 121동을 지원할 계획이며 2011년 이후
꾸준히 지원해온 결과 800동이 넘는 소형저온저장고를 지원했다.
지난해 초록믿음 선도농가 포장재 지원 사업으로 78농가를 대상으로 7천만원을 지원하였고, 올해에도 확대해 대상자를 선별중이다.
초록믿음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건당 1천500원씩 택배비를 지원하고 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올 3월 온라인쇼핑몰 시스템을 개선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다양한 루트로 농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이 운영하는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와 직거래장터, 온라인쇼핑몰 등의 활성화를 위해 군과 농어업인이 노력하고 있지만, 초록믿음 362농가 중 직거래 장터 상시 참여농가가 21농가에 불과하고 온라인 쇼핑몰 참여율이 저조할 뿐만이 아니라 품질은 우수하나 가격이 싸다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주지 못하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며 앞으로 반드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확충을 위해 소농에서 대농으로 전환하는 농가 수가 많아지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직거래장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록믿음 온라인쇼핑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중가보다 5~10%정도 착한 가격에 강진의 우수한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해 현재보다 많은 농가들이 적극 참여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성 있게 운영한다면 ‘초록믿음’이라는 브랜드는 분명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고 착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되어 2022년도에는 농업소득 6천만원을 달성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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