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인간의 삶에 있어 식생활을 책임지는 가장 기본적인 기초산업이다.
국민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식량과 녹색 환경을 보전하는 농업의 중요성은 조금도 줄지 않고 있다.
농업은 생명을 다루는 산업이기 때문에 자연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가격과 소득의 변화가 크다. 이에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소득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최근 상업적인 전업농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대량 생산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해 농작업의 대부분이 농기계로 이루어지고 있다.
농업인은 농업을 경영하는 기업가라고 할 수 있다. 농업경영의 목적은 소득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한 농업인이 되기 위해서는 생산과 관리, 금융, 유통, 협력, 농촌관광 등 다양한 방면을 아우르는 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
농촌의 구조조정은 경운기가 보급되기 시작한 70년대 말부터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젊은이들이 학교를 마치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야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 이에 따라 인구 감소와 농촌인구의 고령화는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고착 되었다.
강진군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 해 강진군의 벼 재배 농가주의 평균연령은 66.2세이며 전체 농가 중 60대 이상이 7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농업 또한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점진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자신의 토지가 있는 경우 노령임에도 농업생산과 소득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농촌지역의 큰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 고령 인구를 위한 농업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후계 역할을 맡아줄 2세 농업인이 있는 경우에는 소득 창출을 위해 매년 벼 경작면적을 늘려 나가는 것과 더불어 겨울철에는 시설원예, 축산등을 겸하는 농가를 흔히 볼 수 있다.
농업에는 3요소가 있다. 바로 토지, 노동력, 자본재이다.
노동력을 가진 활력 넘치는 젊은이들이 농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토지라는 값비싼 기반이 필요하다. 하지만 농업인 2세들은 부모세대부터 이미 이 기반을 갖추었기에 별도의 추가적 비용 없이 그 열의와 노동력만으로 가업을 이어갈 수 있다. 가업을 잇기 위해 부모에게 돌아오는 자녀들은 우리 강진군이 주목해야 할 인적 자원이자 강진 농업의 희망이다.
2세 농업인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정책과 더불어 연고가 없어도 강진이 좋아 귀농한 분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배려심 또한 필요하다. 이 모든 것들이 원활하게 공조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강진을 발전시킬 미래 산업인 농업은 그 재생 동력을 얻고 더불어 강진의 지역경제는 상승을 향해 치솟는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다.
농촌에서도 도시근로자 소득 이상으로 돈을 벌수 있고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면 해마다 도시로 떠나는 젊은이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강진군은 무술년 새해,‘A로의 초대의 해’와‘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등 2가지 군정 핵심정책을 선포하였다. 특히 지역 주력사업인 농업에 집중해 군민 소득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개발과 농어업인이 직접 농업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본격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중앙부처의 움직임 또한 이와 뜻을 함께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을 농업 대변화의 원년으로 삼아 농식품 부문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농업인 소득안전망을 확충한다고 발표했다.
각계각층에서 농촌과 농업의 희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처럼 농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집중된 시기, 획기적인 농업정책으로 농어가 소득 늘리기에 총력을 다하는 강진군이 그 좋은 선례가 되어 선두에 섰으면 한다. 우리 강진군의 농업이 희망이 되는 그 날이 더 빨리 오기를 소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