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의회 곽태수 의원 ‘아들 특혜채용’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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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의회 곽태수 의원 ‘아들 특혜채용’ 의혹 논란
  • 서호민 기자
  • 승인 2017.12.26 10:2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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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 아들,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 8월 22일 사무직 입사

곽 의원 “본인 실력으로 입사한 것…어떠한 입김도 없었다”
주민들 “특혜채용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의혹을 풀어야한다”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 군에서 70~80억 의료손실보존 지원

장흥군의회 전 의장인 곽태수 의원의 아들이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 특혜채용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장흥군민들은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군, 원광대한방병원, 곽태수 의원이 군민들에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장흥군민들이 이같이 특혜채용 의혹을 갖는 이유는 곽태수 의원이 제6대 후반기 부의장, 제7대 전반기의장 및 통합의학박람회 추진위원장을 역임하고 현 의원의 신분이기 때문이다.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지난 7월 4일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모집공고를 냈다.

곽 의원은 이것을 보고 직장을 다니다 퇴사하고 자격증 취득 공부를 위해 내려 온 아들에게 적성에 맞는 분야가 있으면 응시해보라고 권유해 아들은 응시하고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학교를 졸업하자 경험 삼아 친구 회사에 근무 하게했다. 아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내려와 집에 있는 모습이 답답해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에서 직원 모집한다는 정보를 듣고 입사를 권했다” 며 “군 의원 아들은 직장도 마음대로 못 다니냐” 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처럼 곽 의원이 말한 것처럼 어떠한 입김이나 청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군민들은 쉽사리 의혹을 풀지 못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측은 “곽모씨가 장흥군의회 전 의장이고 현 의원의 아들인지 전혀 몰랐다. 곽모씨가 현 군의원이고 전 의장의 아들이라고 관계자들에게 말해서 알았다” 며 “곽 의원의 입김이나 청탁은 전혀 없었으며, 직원채용은 어떠한 비리도 없었다” 고 주장했다.

곽 의원 아들 곽모씨는 “지난번에도 아버지가 군의원으로 재직할 때 병역문제도 구설수에 오른적 있었다. 난청질환으로 현역으로 가지 못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것에 대해서도 아버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냐며 주위의 시선이 좋지 않았다” 며 “아버지의 권유로 입사원서를 냈지만 모든 것을 내 실력으로 최종면접까지 보고 합격했는데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 괴롭다” 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인사·채용비리가 우리 청년의 꿈과 희망을 꺾고 위화감을 안겨주는 등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어느 한사람으로 인해 누군가의 자식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특히 무소불위의 권력과 힘을 가진 부모의 영향력이라면 불을 보듯 뻔하다.

강원랜드 특혜채용, 우병우 전 민정수석 코너링 특혜채용 등 수없이 많은 비리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이것도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과 공공기관 인사청탁, 채용특혜 문제를 엄중히 처벌하고 있는 시국에 청렴도 꼴찌의 불명예를 안은 군에서 또다시 금수저 논란과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져 장흥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며 군민들은 개탄하고 있다.

한편 채용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이 지난 22일 개원했다.

장흥통합의학센터 위탁기관 선정 과정에서 ‘행촌통합의학 진흥 컨소시엄(부평세림병원, 장흥종합병원, 해남종합병원, 행촌문화재단)’이 선정위에서 확정했다. 하지만 장흥군의회 의원들은 ‘행촌 컨소시엄’ 보다는 대학병원이 타당성 있다고 주장하며 선정을 취소했다.

그때 당시 곽태수 군의원이 추진위원장을 역임하며, 원광대학교병원을 유치했다.

유치조건으로 군에서 의료손실보조금 70~80억원을 군비로 보존해 주기로 군의회에서 승인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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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영 2018-01-04 13:07:44
이건 사실을 확인하고 넘어가야겠네요. 입사하고 부친이 군의원인줄 나중에 알게 되었지요. 젊은이의 앞길을 막지는 말아야죠.

최경애 2018-01-02 23:37:36
곽모씨도 그렇고 저히 모든 직원들이 병원에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퇴색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최경애 2018-01-02 23:33:22
불성실 하다거나 나쁘거나 그렇다고 업무에서 뒤쳐지거나 했으면 이런 기사에 박수라도 칠텐데 ..사람에 근본은 무시하고 확인도 하지 않고 후광 하나에만 힘입어 이런 기사가 나오는건 같이 면접을 보고 들어온 다른 직원들까지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건 아닌가요?? 개원하자마자 이런 기사를 보니 힘이 빠집니다. 혹시 의도치 않는 조그마한 실수에 큰 질책을 하면서 다그치지는 않을런지....

최경애 2018-01-02 23:18:45
아버지에 후광이 오히려 역풍으로 온듯 싶습니다. 저는 장흥통합 의료 한방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면접부터 5주간에 원광대병원 교육과정, 그리고 지금 개원하기까지 옆에서 곽모씨를 지켜봐온 한 사람으로써
이런 기사는 정말 화가 납니다. 니일 내일 가리지 않고 온갖 허드렛일 먼져 나서서 하고 병원에서 제일 늦게 퇴근하는 직원중 한명입니다. 차라리 성실하지나 말지...차라리 착하기나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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