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김병관(강진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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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김병관(강진경찰서)
  • 장강뉴스
  • 승인 2017.07.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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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철, 몰카범죄 조심하자

▲ 김병관
연일 계속된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빈틈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성범죄의 경우 해마다 여름철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2011년 발생한 성범죄 2만2034건 중 여름철 발생은 6977건으로 31%를 차지했고, 2014년에는 2만9863건 가운데 9635건(32.3%)이 6월부터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비중과 빈도 부분에서 ‘여름 성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성범죄 중 지난 10년 동안 가장 급격한 증가를 보인 범죄유형은 이른바 ‘몰카’ 범죄이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몰카) 발생건수는 2011년 1523건에서 지난해 7623건으로 5배가 됐다.
몰카 범죄의 경우 최신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한 고화질 촬영과, 갈수록 카메라 제작 기술이 정밀하고 교묘해져 은밀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안경, 단추, 펜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일반인이 예상치 못하여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경찰에서는 7월부터 몰카를 전문적으로 탐지하는 장비를 각 지방청·경찰서에 87대를 보급하여 휴가철 기간 동안 피서지, 탈의실, 공중화장실처럼 몰카 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예방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또한 몰카촬영물 유포자에 대해서는 온?·오프라인 단속과 피해 확산을 차단하고, 불법음란사이트 내 음란물을 게시한 사용자의 IP추적 등을 통해 유포자를 검거하고 성폭력 범죄 신고 시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단속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도 몰카 범죄 근절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용객들은 스스로 몰카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해야한다.
피서지에서 스마트폰 또는 카메라를 소지한 사람이 주위에 있을 때는 경계하는 습관을 가지고, 탈의실, 공중화장실과 같은 시설에서 부자연스러운 구멍이 있는지, 렌즈의 반짝임이나 초소형 카메라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또한 피해사실을 확인하였을 시에는 숨기거나 참지 말고 즉시 신고해야 하며,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몰카를 목격한 경우에는 내가족도 위험해 질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즉시 112로 신고해 다른 2차 피해를 방지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즐거운 추억이 되어야 할 휴가. 성범죄에 노출되어 망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주의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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