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임순종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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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임순종 대표이사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06.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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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임기 1년 남아…정기인사 지켜보고 있다

▲ 임순종 대표이사
민선 6기 임기도 이제 1년이 남았다.
그래서 인지 오는 7월 초에 있을 하반기 인사에 공무원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장흥 강진군의 현직 군수가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단 두 번이 남았기 때문이다.
내달 초와 2018년 상반기 정기인사 두 차례다.
그래서 유독 이번 인사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아무래도 지방직 공무원들의 꽃이라 불리는 사무관 승진에 관심이 모아진다.
공직사회에 따르면 장흥군과 강진군의 사무관 승진자가 각각 5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로 인해 6급 담당(계장급) 등 연쇄 승진이 점쳐진다.
그만큼 승진 대상자간에 눈치보기도 치열할 것이 뻔하다.
문재인 정부들어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도 이와 비슷한 인사가 이뤄질지 관심사 중에 하나다.
최근 지자체 인사의 원칙은 과거 공직사회에서 흔히 보였던 연공서열이 사실상 무너지고 능력자 위주로 발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소위 ‘능력’만 인정받으면 빨리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그래서 핵심보직에 대한 경쟁률은 과거보다 한층 더 치열해진다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다.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긍정적인 작용보다는 뜻하지 않는 상황이 벌여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근본적으로 핵심보직에 대한 인사권을 지자체장이 가지고 있지만 실과장들의 근무평점에도 적잖이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이래저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렇듯 능력에 의한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아니면 과거 연공서열에 의한 인맥인사가 이뤄지는지 의문이 적잖다.
실제로 실과장 인맥이 없는 사람들은 이른바 꽃보직에 추천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사실상 기회잡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표현이 맞다.
여기다 아예 인사나 근평에서 후순위로 밀린다면 형편없는 대우를 받을 것은 자명하다.
좋은 인맥으로 한 참 후배가 핵심보직에 앉는 경우는 흔한 일이다.
이럴 경우 직원들은 일할 의욕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조직내 위화감까지 키워 결국은 조직기강해이로 이어진다.
바로 이 경우가 ‘줄세우기식’ 인사다.
이런 인사 분위기가 만연된다면 공직자들은 자신의 소신이나 원칙있는 행정을 펼치기는커녕 윗사람의 눈치만 살피느라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질 게 분명하다.
실과장을 가까이서 보좌하고 수행하는 업무는 특성상 근평을 경쟁자보다 유리하게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어떻게 보면 핵심보직을 놓고 경쟁하게 한 인사시스템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이를 감안해 인사제도는 소위 아부(?)잘하는 사람에게 근평을 잘 주는 게 아니라 과별 업무난이도, 책임감 등을 감안해 근평을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연공서열을 감안해 업무추진력이나 경력자를 임명하는 식으로 개선한다면 직원간의 위화감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도 높이고 양질의 행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치단체장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원칙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민선 6기 강진 장흥의 지자체장의 임기가 이제 1년 남은 만큼 공정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
지역민들이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선 안된다.
국정농단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례를 보더라도 단체장 임기 말일수록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을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
공무원들의 생명줄과 같은 인사의 키는 군수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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