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참사 이후 지휘체계 부재 및 침몰 초기 대응에 많은 허점이 노출되면서 정부는 실종자 가족과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
이에 강진군은 지난 21일 부군수 주재 긴급 회의를 열고 재난 대응 행동매뉴얼을 재 정비하기로 했다.
군은 현재 비치하고 있는 재난 대응 행동매뉴얼이 매우 복잡하고 방대하다 판단하고 이번 정비 작업을 통해 재난을 상황별, 유형별로 분리해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작성하여 오는 30일까지 정비를 완료 할 예정이다.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은 노인요양원이나 어린이집에 화재 등 사고 발생, 하천이나 바다에 대규모 유해물질 유출, 해양오염 및 선박전복, 사찰 및 문화재 화재, 음용수 오염 등으로 인한 식수난, 아파트 등 다중밀집시설 화재 및 붕괴 등 21가지의 상황으로 구성된다.
각 상황별로 재난 발생시 담당자 지정, 현장 도착시 조치사항, 보고체계, 장비 및 물자 현황, 구급조치, 관련기관 연락처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매뉴얼만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짜여졌다.
또, 매뉴얼 작성 후에는 매년 실시하고 있는 민방위의 날, 안전한국 훈련 등 각종 재난훈련시 강진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실제상황을 재현한 현장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실무경험을 쌓고 재난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계속 보완, 재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강진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재난대응 체계를 재정비하여 재난발생시 초동대응단계부터 철저히 대응 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참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언제든 즉시 지원 가능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조속한 사건의 해결을 함께 염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기를…재난 발생대응 현장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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