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소식 - 전남도, 서민 빚 50억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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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소식 - 전남도, 서민 빚 50억 불태웠다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04.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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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서민들의 어깨를 짓눌렀던 빚 50억원을 소각했다.
전남도는 지난 6일 도청 왕인실에서 시장 상인, 기초생활수급자, 주부 등 생계형 채무자 413명의 빚 50억원을 소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임명규 도의회 의장, 유종일 주빌리은행장, 채권을 기부한 전남지역 13개 신협과 새마을금고 이사장, 사회단체, 지역 금융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소각행사는 전남도가 서민시책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민 빚 100억 탕감 프로젝트’의 첫 결실이다.
소각한 50억원의 채권은 전남지역 신협과 새마을금고에서 기부한 채권으로 1인당 평균 채무 원금은 560만원, 이자는 653만원이다. 담보능력이 없어 신용대출을 받은 채무다.
소각 대상 채권들은 원금 1천만원 이하의 생계형 소액채무로 파산?실직?질병 등의 사유로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재산이 없는 서민들의 채무다.
이날 소각으로 그동안 금융 거래 등 경제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던 413명의 도민들이 새 희망을 갖고 새롭게 출발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낙연 지사는 “전남도는 그동안 서민들의 생계형 빚에 대한 이자를 줄이는 시책을 추진해 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원금까지 소각하는 일을 시작했다”며 “도덕적 해이가 없는 범위 내에서 1년에 2회 정도 빚 소각을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므로 각급 사회단체, 종교단체 등에서도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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