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사랑상품권, 영희도 철수도 우리가 쓰면

지역경제팀의 주 업무는 강진상권 활성화, 두말하면 잔소리.
지난 1년간 저는 상인들과 매일 만나는 것을 목표를 삼고 상인들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았습니다. 상인들은 나에게 장사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이라며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지만 1년이란 시간이 지나니‘안 보면 보고 싶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청 직원들은 복도에서 저를 보면 “장에 가냐?”라고 말합니다. ‘이미라는 시장에만 가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저는 장사를 모르지만 장사가 직업이신 분들은‘사즉생’이 몸에 배어 있어 본인의 이해관계에 관해서는 더하기 빼기를 빠르게 셈하여 파 다듬고, 도라지 껍질 벗기고, 생선비닐, 내장 등을 손질하고, 바지락, 굴 까고를 매시간 쉬지 않고 열심히 생활합니다. 상인들은 강진사랑상품권이 ‘희망’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다른 데에서 살 것을 강진에서 사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어쨌든 많이 들고 왔으면 하는 ‘꿈’이라고도 말씀하십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역경제팀장으로서 정말 신나는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 1 : 신규임용된 후배입니다. 강진사랑상품권은 어디서 어떻게 사나요?
질문 2 : 뭣 좀 물어 봅시다, 식당을 개업했는데 강진사랑상품권 취급할려면 어떻게 하나요?
질문 3 : 저는 김해우체국장 000입니다. 여고동창생 9명이 모처럼 만나 짚트랙 탔더니 강진사랑상품권을 주더라고요. 많이 웃고 맛있는 것 먹다가 깜빡 잊고 그냥 가지고 왔어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질문 4 : 가맹점이 불친절합디다. 기분 나빠서 전화합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기가 위축되고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군은 꿈틀 꿈틀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 강진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긍정적 전화도 불편한 전화도 강진사랑상품권과 관련된 전화는 어떤 것이든 그저 기쁘기만 합니다. 강진사랑상품권이 관내 상가에서 현금처럼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발생된 상황들이라 더욱 신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야 하고 잘 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더 많이 사용되어 ‘대형할인마트 쯤이야’라는 큰 목표에 도전에도 성공하겠다는 기대도 해봅니다.
저는 강진군청 지역경제팀장입니다.
저는 9855일을 강진군 공무원으로서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내 어머니, 내 아버지, 내 오빠, 언니가 아니더라도 어느새 군민들은 내 부모, 형제자매가 되었습니다. ‘안 보면 보고 싶은 사이’가 되었듯이 말입니다. 공무원 첫 발 부터 저는 업무적으로도, 사람대하는 것으로도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공무원이 불친절하다는 오해도 받고, 사무적이고 딱딱하다며 본래의 나와는 다른 평가로 사기가 저하돼 꽤 많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27년. 조언을 해주는 선배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동료, 이제는 받은 만큼 나눠 줄 수 있는 후배들 속에서 저는 많이 변화되고 본래의 저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강진경제 살려보겠다고 발행한 강진사랑상품권이 꼭 나의 공직생활 초년의 모습인 듯해 지금 나는 지역경제팀장을 참 잘 맡았다고 생각해봅니다. 새내기가 오면 모든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은 새내기에게 쏟아집니다. 이제 사회생활 첫 발을 내 딛는 초년생은 제대로 완벽하게 모든 것을 해 낼 수 없었습니다. 새내기에게 완벽을 요구하고 작은 실수에도 질타와 비아냥이 쏟아졌습니다. 때로는 격려차원에서 맛있는 밥도 사주시기도 했습니다. 제가 27년 공직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었던 밑거름은 칭찬도 있었지만 질타와 비아냥도 소중했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잘했다고 칭찬받았던 일들이 어떤 때는 아주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금의 나의 모습을 위한 ‘연습’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생각하며 겸허한 자세로 살피고 또 살피며 살더라도 실수와 고쳐야할 점들은 계속해서 일어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수투성이고 고쳐야 할 것이 많은 저이지만 강진군 지역경제팀장으로서의 임무 ‘강진상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역할은 변하지 않습니다.
강진사랑상품권, 이제 5살입니다. 잠시도 한 눈을 팔면 깨지고 부러지고 하는 나이입니다. 5살배기는 조용해야 할 버스나 기차, 비행기안에서 떠들고 웃고 울기도 하고 ‘쉬’싸는 실내를 범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능숙하지 않다고 야단치기보다는 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기다림, 따뜻한 격려와 조언, 칭찬과 박수가 필요합니다. 5살 강진사랑상품권이 바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과 조언, 그리고 너도 나도 구입하여 어디를 가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인터넷이나 대형할인마트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강진사랑상품권을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흘러 10살이 되고 20살이 되면 강진사랑상품권은 ‘강진경제의 멋쟁이, 강진경제 효자’가 될 것입니다.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고 들썩 들썩하도록 영희도 쓰고 철수가 쓰고 우리 모두가 씁시다. 그리고 매일 강진사랑상품권에 대한 좋은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락주세요. 강진군 지역개발과 지역경제팀장 이미라(061-430-3351)
질문 1에 대한 답변 : 강진사랑상품권은 농협은행강진군지부, 군청출장소, 읍면농협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액면가 3% 할인)
저작권자 © 장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