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유영우(강진읍 중앙동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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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유영우(강진읍 중앙동이장)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7.01.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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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출발, 강진읍에서부터 바람을 일으킨다.

▲ 유영우 이장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어떤 이는 농담 삼아 작년이 병신년(丙申年)이라서 더 시끄러웠는지 모른다고 한다.
2017년이 되면서 강진방문의 해 성공을 위한 군민의 다짐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기관?단체들은 저마다 솔선 참여할 과제들을 찾는다고 한다. 참 좋은 일이다. 매년 강진읍에서는 보은산에서 해맞이와 함께 새마을 금고에서 떡국나눔행사를 가졌었다. 그런데 올해는 AI확산과 유행성 독감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아쉽긴 하지만 강진방문의 해에 자칫 지역이미지를 구길 우려가 있어 어쩔 수 없는 방안이 아니었던가 생각된다.
5년째 마을 이장을 맡아 일해 오면서 읍사무소를 들락거렸지만 새해 들어 읍사무소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것 같다. 뭔가 해보고자 하는 의욕들이 보인다. 군민을 위해 일하려는 열정도 보인다. 읍사무소 현관의 ‘강진방문의 해, 강진읍이 그 중심에 서겠습니다’라는 프래카드 문구가 마음가짐을 더욱 새롭게 한다.
새해 강진읍에는 맞춤형복지팀이 새롭게 생겼다. 정확히 무슨 업무를 더 하게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날로 늘어나는 노인복지와 실질적인 복지 대상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것으로 예전처럼 찾아가는 복지 찾아오는 복지대상자에 대한 상담보다는 직접 복지사례대상자를 찾아나서는 팀이라는 설명에 주민복지 향상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읍사무소 사무실 내부구조가 확 바뀌었다. 민원창구의 안내판은 물론 민원인들이 쉽게 상담할 수 있도록 안내데스크를 재편성했다. 얼마나 교육을 시켰는지 민원실에 들어서면 ‘어서오세요’ 라는 직원들의 상냥한 목소리가 부담스러울 정도이다. 괜찮다는데도 마을담당공무원은 차를 대접해 준다. 팀장들은 창구의 주무관 바로 뒤편에 자리하도록 재배치해 가까운 거리에서 민원인을 대할 수 있게 됐다. 작은 변화지만 주민을 배려하고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노력이 보인다.
이처럼 친절, 배려는 많은 돈 들이지 않고도 가능한 일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 친절한 안내는 시간과 돈이 투자되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는 강진의 또 다른 자산이다. 주변을 둘러보고 내가 참여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떨어진 쓰레기를 보지만 말고 줍는 것, 길을 물어오는 관광객에게 감동을 줄 정도로 친절해지는 것, 주차질서와 신호등을 지키는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것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올 한 해 온 군민과 공무원들이 이와 같은 따뜻한 마음가짐으로 손님맞이에 나선다면 정유년을 마무리하는 금년 말이면 모두가 성공의 주인공이 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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