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이상 70%… 강진 한우농가 소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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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이상 70%… 강진 한우농가 소득 확대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01.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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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규모농가 지원, 생산비 절감 등 새해 한우산업 지원 강화

강진원 군수 설 대목 앞두고 우시장 방문 한우농가 등과 소통

 
강진군의 지속적인 지원 강화로 지난 2012년 말 기준 61%에 불과했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지난해말 70%대에 육박하는 등 강진 한우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등급향상은 농업인 소득 확대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우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이후 한우가격은 수송아지는 290만원, 암송아지는 270만원대로 법 시행전에 비해 약 18% 정도 떨어지고, 암소 비육우는 생체 1㎏당 1만1천원대에서 9천500원대로 약 14% 정도 하락해 등락을 거듭하면서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읍에서 한우 8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임동추씨는 “등급을 잘 받으면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할 수 있다”면서 “철저한 개량과 사양관리기술을 잘 실천해 한우산업에서 소득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한우가격이 나쁜 편은 아니며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강진군은 강진원 군수 취임이후 한우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한우산업팀 신설 등 공무원 조직을 확대 보강했다.
한우개량사업으로 육질 개선과 혈통 좋은 송아지 생산에 노력함은 물론 양질의 조사료 공급에 의한 생산비 절감, ‘강진착한한우’ 브랜드 등록 및 ‘강진한우 명품화사업’ 등의 추진을 통해 한우농가의 역량 강화와 유통의 활성화 등 한우산업 발전시책을 역동적으로 전개했다.
올해 역시 맞춤형정액공급 지원 3억원을 비롯, 혈통우 전자경매시장 출하장려금 3천만원 등을 지원해 한우개량과 혈통우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주 발효사료 첨가제를 급여, 한우사육 실증사업 추진을 통해 ‘여주먹인 강진착한한우’ 양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강진군 한우산업을 차별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양질의 조사료 공급을 통한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전문단지 4개소를 유치하는 등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에 노력해 왔다. 지난해 말 ‘북삼면 조사료 전문단지’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국비 15억원을 포함해 35억원을 투입하게 됨으로써 5개소의 전문단지 조성을 통해 조사료 생산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지난해 12월부터 관내 육종연구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읍면 순회 ‘한우개량 교육 및 컨설팅’을 3월말까지 추진하고, 농업기술센터 녹색대학에 ‘한우반’을 개설하는 등 한우사육농가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유통분야에서는 ‘강진착한한우’브랜드에 대한 인터넷 쇼핑몰 입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2017년 강진 방문의 해’와 연계해 소비자 초청 팸투어 및 방문객 대상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새벽 강진우시장을 찾은 강진원 군수는 축산농가와 종사자들을 격려하면서“한우산업에 대한 기존의 추진 방향은 유지하되, 한우산업의 저변을 이루는 것은 중소규모 농가라고 판단되므로 올해는 중소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혈통우 시장을 활성화하며 생산비 절감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육우를 출하하기 위해 강진우시장을 찾은 칠량면 최일석씨는 “최근 몇 년간 한우분야에 대한 군의 지원이 늘어나면서 인근 시군 축산농가들이 강진군 한우농가들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군의 지원과 함께 한우농가들의 의욕이 높아지면서 강진군 한우산업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종필 강진완도축협장은 “그동안 강진군의 지원과 축협이 협력해 노력한 결과 우리 우시장이 서남부 거점 우시장이라 할만큼 성장하고 있다”면서 “군수의 방침에 맞춰 강진우시장을 혈통우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는 혈통우 시장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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