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최일중(성균관 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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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최일중(성균관 전인)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12.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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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크리스마스

며칠 후면 크리스마스다. 기왕이면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하면 산타크로스 할아버지, 거리에는 울긋불긋 오색 꼬마등이 반짝거리고 자선남비가 등장하고 상가에선 크리스마트 캐롤송이 발길을 붙잡는다. 수많은 교회 지붕위에는 화려하게 장식한 십자가가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고 크리스마스 트리와 화려하게 장식한 상점들이 틀어놓은 확성기의 소음이 오히려 즐겁게 느껴진다.
25일 일요일은 예수님 탄생일이다. 이 세상에 성인이 탄생하셨으니 마땅히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경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번화가의 거리는 선물사러 나온 사람, 구경나온 사람 등 인산인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청소년인데 과연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즐기는 걸까?
X-mass는 영어의 X가 아니라 그리스어의 첫글자 X(커)에 mas를 붙여 쓴 것이라 한다. X-mas는 라틴어로 그리스도 모임(massa)는 라틴어로는 그리스트 모임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으로 종교적인 의식을 의미한다고 한다.
X-mas의 트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고대 이집트와 로마에서 동지(冬至)제 때 마무가지에 장식을 했던 것을 본땄다는 설, 로마축제행렬에서 월계수 가지에 촛불을 달아맨 것이 그 주위에 낙원(樂園)극을 연출한 것에서 시작되었으며 여기에서 사과는 아담과 이브가 살던 에덴동산의 생명나무 열매와 관련이 있어 지금도 크리스마스트리에 사과를 매단다는 설이 있다. 또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숲속을 산책하다가 눈에 쌓인 전나무위에 영롱한 달빛이 비쳐서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모습에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섭리를 발견하고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서 그는 인간은 저 전나무와도 같다 한 개인은 어둠속의 초라한 나무와도 같지만 예수님의 빛을받으면 주변에 아름다운 빛을 비출 수 있는 존재다 라고 생각한 루터는 전나무 하나를 집으로 가져와 그 위에 눈모양의 솜과 빛을 발하는 리본을 장식하여 아름다운 트리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것이 요즘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산타크로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빨간 옷에 빨간 모자를 쓰고 덥수룩한 턱수염을 기른 할아버지가 연상된다. 성(聖) 니콜라스 대주교를 모델로 산타할아버지가 탄생했다는 설이 있다. 성 니콜라스는 소아시아지방 리키아의 파타라시 지방 출신으로 그의 취미중 하나가 바로 자선이었다고 한다.
그는 어린이들을 좋아해서 매년 12월 6일에 어린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나누어주고 본인은 최소한의 것으로만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 당시엔 루돌프 사슴대신 당나귀를 끌고 다니면서 선물을 나누어주었는데 그러다가 아메리카 신대륙에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이 산테클라스라 부르던 것이 지금 영어 발음인 산타클로스라고 불리워졌다 한다.
네덜란드인들은 산타가 야위고 키가 크고 품위가 있는 사람으로 표현했었는데 1863년 만화가 토마스네스가 굴뚝을 드나들 수 있는 작고 뚱뚱한 산타로 바꿔놨다고 한다. 그후 지금의 산타는 코카콜라 광고가 계기가 되었는데 코카콜라는 겨울철에 매상이 오르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해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붉은 색붉은색 옷과 거품을 연상시키는 하얀 수염을 그려 코카콜라 마케팅전략으로 한 것이 지금의 산타라 한다. 아무튼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의 축제가 되었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로로 쓰는 전나무(일명 구상나무)의 원산지가 우리나라 한라산이라고 한다. 전나무는 한라산 해발 1500m~1800m 고지대에서 군락하고 있다. 덕유산과 지리산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잎끝이 둥글며 뒷면의 흰 줄 때문에 멀리서 보면 나무 전체가 은색으로 보이며 키는 15~18m로서 트리나무로는 최적이라고 한다. 이것 또한 우리에겐 축복이 아닐까?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와 자비가 북녘땅에도 종소리와 함께 멀리 퍼져서 은총과 자비가 충만하여 평화와 행복을 함께 누리기를 기원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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