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다산실학연구원. 지역학으로서 ‘康津學’을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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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다산실학연구원. 지역학으로서 ‘康津學’을 모색하다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11.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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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강진과 강진학 주제 ‘학술대회’

 
강진다산실학연구원(원장 김도형)은 지난 4일 ‘지방사 연구와 ‘강진학’에 대한 모색(2) -고려시대 강진과 강진학-‘이라는 주제로 제18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강진다산실학연구원은 그동안 강진에서 형성된 다산실학과 다산학단의 학문적 전통을 현재적 의미로 재해석하고 널리 알리는데 힘써 왔다. 더 나아가 2015년부터는 강진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적 전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지역사회와 연계시키고자 한 ‘강진학’ 형성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이 그 두 번째 시도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학으로서 ‘康津學’ 정립을 위해 마련되었다.
박종기 교수(국민대)는 ‘고려시대 강진지역의 군현변동과 도시 성격’을 통해 고려시대 해상교역의 중심지에서 조선시대 군사 도시로 변모하게 되는 과정을 청자생산과 연계하여 설명했다.
한정훈 교수(목포대)는 ‘고려시대 강진지역 교통입지와 청자유통’이라는 주제로 강진청자의 운송 방식과 경로를 교통사적 시각에서 정리했다.
조경철 소장(나라이름역사연구소)의 ‘후고려 궁예와 고려 왕건의 계승관계와 강진불교계의 동향’에서는 강진 무위사의 ‘선각대사 형미비’를 통해서 궁예와 왕건의 계승적 측면을 밝히고자 했다.
장남원 교수(이화여대)는 ‘강진요업의 도자사적 의의’을 통해 고려시대 전기간에 걸친 강진 청자의 발달과 쇠퇴과정, 그리고 강진 스타일의 청자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정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강진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학문적으로 정리하여 지역학으로서 ‘康津學’을 정립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또한 고려시대 강진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문화적 위상을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학술적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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