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엄영훈(장흥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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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엄영훈(장흥주민)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11.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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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발톱에 봉숭아 물 들인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 엄영훈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를 꼽을 때 올림픽, 박람회, 월드컵을 빅3로 국가마다 서로 유치를 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와 로비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국제박람회를 성공하기 위해서 도로확포장공사, 고속도로, 항만공사, 숙박시설, 관광인프라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앙정부나 광역자치단체(도청) 등에서 지원금을 받아 20년~30년후에 실시할 사회 인프라를 앞으로 당겨 시설을 하여 주민 편의에 서서 추진을 하는 것이 박람회를 유치하는 큰 목적이 있다고 할 것이다.
세계박람회는 5년마다 한번 씩 열리는 등록박람회와 그 사이 한차례 열리는 인정 박람회가 있는데 인정박람회는 특정 주제를 선정해 3개월가량 개최하는 반면 등록박람회는 광범위한 주제로 6개월가량 개최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한다.
우리 장흥은 인정박람회로 3개월을 실시해야 되는데 단 33일로 축소를 하는 것은 군수 임기동안 무엇인가 큰 업적을 남기려고 하는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결과라고 보아진다.
지난해 열렸던 이태리 밀라노 엑스포는 30억 유로(약33조 6900억원)를 투자해서 총440억 유로(약54조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한다.
이렇게 봤을 때 우리 장흥의 국제통합의학박람회는 190억원을 투자했으니 2660억의 경제효과를 거둬 드려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치 못한 것이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들기만 한다. 몇 년전 여수해양엑스포 박람회의 성공을 위해서 중앙정부에서는 KTX고속전철을 SOC사업으로 여수로 들어갔고, 2018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KTX고속전철을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으로 서울에서 1시간대로 맞춰 추진을 하는 것을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서 잘 보아왔다.
전국체육대회 행사만 보아도 중앙정부나 도에서 체육관도 지어주고 도로공사와 함께 사회 인프라공사를 실시해주는데 세계적인 빅3 축제인 국제통합의학바람회를 SOC사업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주 우스운 박람회가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장흥군수는 왜? 돼지발톱에 봉숭아물을 들게하는 국제행사를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추진을 해왔을까?
묻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봤을 때 군수 제임 기간 내에 큰 업적을 남겨서 장흥군의 역사 한 페이지를 쓰기위함이요 또 다른 한가지...?
또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빅3 국제행사 올림픽, 박람회, 월드컵 등 행사를 장흥에 유치 추진한다면 군수는 유치목적과 그에 따르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20년~30년 후의 장흥을 앞으로 당겨 만들고 장흥군민 생활에 보탬이 되게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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