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송나윤(강진군보건소 예방의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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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송나윤(강진군보건소 예방의약팀)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10.3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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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 송나윤
사람들에게 삶의 목적을 물으면 대부분 행복이라고 답한다.
그런데 지금 행복하냐고 물으면 대부분 자신 없이 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현재의 살에 길들여 살아간다.
삶의 목적을 다음 생에 두었다면 현재의 삶이야 조금 행복하든 조금 불행하든 큰 문제는 없다. 현재의 삶을 포기할 마음의 준지가 되어 있으니까. 하지만 현재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입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풀어야 한다.
자기의 삶의 문제는 자신이 책임지고 꾸려가야 한다. 문제도 자기의 입장에서 생기는 것이고 해결도 자기의 입장에서 구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관계속에서 살아간다.
관계의 구조는 남녀,부모,형제,친척,스승,제자,친구,이웃,적등 다양하다. 관계의 방식은 은혜,원망,책임,권리,무관심 등이 있다. 사회의 규범은 사회의 이상에 따라 정해져 있다. 그 이상은 잘 이루어지지도 않고 이루기도 어렵다. 설사 그 사회가 요구하는 이상적 행위를 하더라도 행복할 지는 미지수다.
우리는 우리의 행복을 외형적인 것으로부터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소홀히 하고 외면하는 사이 반복적으로 파괴하고 있는 것들을 간과한다. 그 관계구조 가운데 남녀의 문제를 살펴보자. 인간의 반은 남자이고 반은 여자이다.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은 사회의 근간이 된다.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고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는 것은 가정의 행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은 상대의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 상태를 알아차려야 한다.
자신의 에너지는 세금 청구서처럼 내놓으면서 상대의 에너지에 대해서는 소홀히 여긴다면 에너지의 상호교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사람은 이렇고 저 사람은 저렇다는 단정을 하게 되고 그렇게 단정된 필터를 통해 상대를 보는 것은 두터운 장갑을 끼고 악수하며 상대를 느끼는 것과 같다.
그 느낌은 감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상상력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고정관념을 통해 아는 관계라면 알면 알수록 모르게 된다. 에너지는 시시각각을 변한다.
그 에너지가 흐르는 곳으로 마음도 가고 정도 간다. 부부간에는 에너지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한다. 에너지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지혜롭게 극복해야 한다.
육방예경에서 남편은 아내를 존중하고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라. 아내는 존중받고 싶고 남편은 사랑받고 싶은가보다. 행복은 관계 사이에서 생겨나는 삶의 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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