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최일중(성균관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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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최일중(성균관전인)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10.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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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대로 거둔다

콩을 심은 곳에는 반드시 콩이 나고 팥을 심은 곳에서는 반드시 팥이 나는것과 같이 모든 일은 반드시 그 원인에 따라서 결과가 생기는 것이다. 즉 자기가 한 일에는 자기가 한 마큼의 결과가 온다는 말이다. 인생은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을 진리로 하고 있다. 우리는 심은 것을 거두는 인과응보의 진리를 마음속에 새겨 보아야 한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좋은 일을 하면 비록 그 당시에는 무슨 기쁜이 없더라도 훗날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복을 받을 수 잇는 길은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살던 한 소년이 가족과 함께 시골로 여행을 떠났다. 소년이 어느 조용한 마을에 도착한 순간 도시에서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호수를 발견했고 너무도 기쁜 마음에 호숫가로 달려갔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그 소년은 미끄러지며 물에 빠지고 말았다. 헤엄도 칠 줄 몰랐던 이 소년은 계속 물속에서 허우적거렸고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영락없이 죽을 수 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때 마침 호숫가를 지나던 한 시골 소년이 용감하게 호수로 뛰어들어 소년을 구해주었다. 잠시 후 물에 빠졌던 그 소년은 정신이 돌아왔고 자신을 구해준 시골소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물에 빠졌던 도시소년은 자신을 구해준 시골 소년에게 무언가 고마움의 표시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달려가 자신을 구해준 시골 소년에 대해 말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의 생명의 은인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 그 소년을 불렀다. 그리고선 시골소년에게 물었다. “애야 너의 꿈은 무엇이냐?” “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골 소년은 집이 가난해 대학에 갈 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도시 소년은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시골소년이 대학에 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아버지에게 졸랐다. 그리하여 시골 소년은 도시 소년의 도움으로 인해 마침내 런던의 의과대학에 입학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소년이 꿈에 그리던 의사가 되었다.
친구의 도움으로 의사가 된 그 시골 소년이 바로 알렉산더 플레밍이고 시골 소년에 의해 구출된 도시의 소년은 후에 영국수상이 된 윈스턴 처칠이다.
그 후 1940년 5월 독일군이 영국을 침공했을 때 수상이 된 처칠은 중동지방을 순시하러 갔다가 뜻하지 않게 폐렴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 당시는 폐렴에 대한 치료약이 없어 시달리며 심한 고통속에서 죽을 지경에 처한 처칠을 살려낸 사람이 바로 플레밍이다. 처칠의 도움으로 의사가 된 플레밍은 기적의 약 페니실린을 발견해냈고 그 페니실린으로 처칠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두 사람의 길고도 아름다운 인연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 주면서 결국은 둘 다 서로의 은혜를 받는다는 사실에서 더욱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익사 직전의 처칠을 구해준 플레밍은 처칠에게 의과대학에 가는 도움을 받았고 플레밍을 도와준 처칠은 결국 폐렴으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도움을 받았으니 말이다.
이것은 곧 남을 진심으로 돕는 것은 결국 자기자신을 돕는 것이라는 아름다운 결론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산다.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면 언젠가 자신도 남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줄 수 있을 때가 사람사는 맛이 나고 행복한 것이다. 이것은 모르는 사람뿐 아니라 가족간에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사랑속에서 태어나서 걸음마를 배우고 말하는 것을 배우며 오늘의 자신이 존재한다. 부모님의 은혜는 한없이 크고 고귀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종종 그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역사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모든 사랑이 가치있고 귀한 것이지만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사랑만큼 절대적인 사랑은 없다.
한 성인이 제자들과 함께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사람들의 뼈가 산처럼 쌓인 곳을 지나게 되었다. 갑작스런 재난이 닥쳐 많은 사람들이 죽은 곳이었다. 그곳에는 살아있을 때 부귀영화를 누리던 사람, 고생하던 사람, 예쁜 사람, 미운 사람 등 갖가지 사람들의 뼈가 다 모여 있었다. 누군가 말했다. “삶이란 참 무상한 거로구나. 죽으면 누구나 뼈다귀만 남는데...”
그때 성인은 제자들에게 물었다. “너희들 중 누가 여기서 여자의 뼈를 가려낼 수 있겠느냐?” 모두 얼굴만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성인은 뼈 하나를 쳐들고 말했다. “여기 이 뼈는 여자의 것이다.” “선생님 어찌 그것을 아십니까?” “여자의 삶을 생각해 보아라. 어려서는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보다 늘 못한 대접을 받는다. 결혼하여 아기를 가지면 온몸의 양분을 아기에게 주게 된다. 아기를 낳을 때 몸속의 많은 피들을 아기를 위해 흘린다. 젖을 먹이며 또한 자기 몸의 일부를 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여자의 살과 피뿐 아니라 뼈속에 든 양분도 남아있지 못한다. 쓰디쓴 여자의 삶은 그 뼈를 이토록 가볍고 또 검게 만들지 않느냐?”
제자들은 스승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기 어머니의 고난에 찬 삶을 생각하고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위대한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은 끝이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시는 분이다. 부모님은 어렵고 힘들 때 아무 말없이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다. 우리가 받는 사랑의 몇분의 일이라도 부모님께 사랑을 드려야 한다. 우리가 부모님께 드리는 사랑의 씨앗은 다음에 자신의 자녀에게 열매로 맺어 자신에게 그대로 돌아온다.
가장 귀중한 보물. 그것은 물질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 아닐까요? 부모자식간에 사랑을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행복하고 부러울 것이 없을 것이다.
부모나 이웃에 사랑의 씨를 뿌린 사람은 큰 사랑의 결실속에서 행복하고 서로 고마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보람있는 삶을 살 것은 당연하다.
뿌린 대로 거두니까 말이다.
사랑의 씨앗뿐만 아니라 마음밭에 심은 행복, 성공, 기쁨의 씨앗을 잘 가꾸고 키워서 성공과 행복한 인생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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