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은 장흥군 ‘내년 사업 청신호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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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받은 장흥군 ‘내년 사업 청신호 밝혀’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10.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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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교부세 174억 늘어난 1,600억 ‘역대 최고’

‘채무 없는 장흥’ 선포…지방채 41억 상환 계획

장흥군이 올해 군정 각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2017년 군정운영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교부세를 확보하는가 하면 ‘채무 없는 장흥’ 원년 선포를 통해 재정운영의 안전성을 높였다. 장흥의 미래 10년과 100년을 내다보는 거시적인 안목의 사업들도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장흥군은 올해 확보한 교부세가 전년대비 174억원 늘어난 1,600억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
군은 이같이 교부세가 증액됨에 따라 내년 각종 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장흥군은 교부세 추가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자구 노력을 펼쳐왔다.
교부세 인센티브 요인을 높이기 위해 각종 행사와 축제의 거품을 줄이는 등 경비 절감에 힘써왔다.
김성 군수를 비롯해 군 예산 관계자들이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해 지역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한 것도 교부세 확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와 함께 내년을 ‘채무 없는 장흥’ 원년으로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장흥군이 안고 있는 지방채는 교부세 감면 공공자금 19억원과 노력도 종합개발에 사용된 지역개발기금 22억원을 합한 41억원 규모이다.
군은 올해 안에 남아있는 지방채를 모두 상환해 재정운영 건전성에 대한 군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재정운영의 신뢰도와 건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 장흥교도소 부지의 매입 추진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부지는 교도소 수감동을 제외한 농경지와 도로부지 46,492㎡다. 지난 8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수신청을 한 상태이며 12월 중으로 총괄청인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입에 필요한 예산 13억9천여만원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이미 확보해 두었다. 매입된 부지는 행정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119안전센터, 농업기술센터 시험포, 스포츠 복합시설 유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올해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통합의학센터는 올해에만 국비 38억원과 도비와 군비 각각 8억원씩 54억원이 투입됐다. 총 29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통합의학센터가 완공되면 천연자원연구, 신약, 토종약용식물 종묘 생산기술 개발, 민간요법연구와 관련 DB구축이 시작된다. 뿐만 아니라 통합의료 전문인력 양성, 의약소재 생산기반 구축 등 장흥군의 미래 산업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통합의학산업의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중요 사업에 대한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농업 관련 예산은 전체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벼 경영안정자금과 생산지원비를 2013년 기준인 16억원으로 높인다. 다만 모든 군비 보조사업에는 자부담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사업비가 지속적으로 감소돼왔지만 내년에는 다시 예년 수준으로 예산을 상향해서 편성할 계획이다.
노력항 개발과 회령진성 복원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말 운영을 멈춘 노력항은 재취항을 위해 새로운 선사와 활발한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형 선박의 안전한 접안과 계류를 위해 방파제 연장과 물양장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노력항의 연안항 지정과 향후 다기능항으로서의 역할을 감안할 때 항만기반시설 확충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예산 53억여원은 2016년 정리추경과 2017년 본예산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령진성은 충무공 이순신이 백의종군을 마치고 복권된 뒤 남은 전함 12척을 수습해 133척의 일본전함을 격침시킨 승전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현재 관리가 부족해 경관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경관정비가 시급하다. 군은 국비 7억원과 군비 3억원을 투입해 관광지로의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흥군은 가용예산이 부족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지방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국비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국비 확보의 방향도 과거 읍소 형식의 예산 확보 방식에서 벗어나 일자리 창출, 재난예방, 복지확충 등 구체적인 목적과 근거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원활한 예산 운용을 위한 장흥군의 발 빠른 행보가 군정 각 부문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로 드러나며 지역사회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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