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쇼는 마시다 남은 반병의 포도주를 보고 “이제 반병밖에 남지 않았구나” 하고 생가하는 사람과 “아직 반병이나 남았구나” 하고 생각하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하였다.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이냐 아니냐를 잘 나타낸 말이다.
사람은 그 시각 차이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진다. 전자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고방식이고 후자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질이 행동으로 옮겨질 경우 전자는 매사에 소극적이고 망설임을 거듭할 것이고 후자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낙천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좌절감을 느낀 때도 있고 회의에 빠져 괴로울 때가 있다. 어쩌면 좋은 날 보다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곳곳에 숨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우리네 살인지도 모른다. 이럴 때 내 처지를 원망하며 비관하기만 한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고통 속에서 더욱더 힘들어 질 것이다. 내가 어떤 처지에 있더라고 현재의 상황에서 항상 좋은 면을 찾는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해 나간다면 상황은 희망적일 것이다. 다른 사람보다 생활여건이나 일자리가 나쁘다고 한숨만 쉬고 불평한다고 그것이 나아지고 해결되지 않는다. 처한 환경에 대해 불평불만만 늘어놓다가 그 자리에서 주저앉는 패자가 아니라 어려운 중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다보면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승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안된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포기하지 말고 된다고 믿고 꾸준히 노력하며 기다려야 한다. 긍정적인 사람은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게 한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외부로부터 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변화는 우리의 마음에서부터 온다.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된 자그마한 변화가 오히려 더 큰 힘을 발휘할 때가 많다.
자신의 앞날은 자신이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며 희망을 갖고 긍정적으로 앞날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미국의 유명 여류작가로 『빛나는 성벽』을 쓴 델마 톰슨은 군인의 남편을 따라 부대근처 사막지대의 오두막집에서 살게 되었다. 그곳은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와 바람에 날리는 모래가 음식에 섞이기 일쑤여서 사람이 살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말 상대자도 없고 주변 사람은 멕시코인과 인디언뿐이어서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았다. 그녀는 견디다 못해 이대로 사느니 차라리 형무소가 낫겠다고 부모님께 편지를 써서 고통을 호소하였다. 편지를 받아본 그녀의 아버지는 단 두 줄의 답장을 보내왔다. ‘두 사나이가 형무소에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한사람은 흙탕을 , 다른 한사람은 별을 보았다.’ 이 두 줄의 글이 그녀를 작가로 만드는 주춧돌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 그녀는 현재의 상태에서 항상 좋은 것만을 찾는 자세로 생활했으며 그것을 소재로 소설 『빛나는 성벽』을 써서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모든 것은 그대로였지만 현실 속에서 불만스러웠던 그녀가 긍정적인 자세로 변화되자 그곳의 생활이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 되었던 것이다. 이 일화를 통해서 우리는 어떤 최악의 상태에 있더라도 현재의 상황에서 항상 좋은 것만을 찾는 긍정적인 자세로 희망을 갖는다면 두려움 없이 밝은 빛 가운데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밝은 빛 가운데서 살아가는 것과 밝은 빛을 등지고 어둠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이런 긍정적인 자세야 말로 무형의 에너지가 되어 자아를 발견하고 실현하는 귀중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은 인생의 목표와 그것을 추구하는 방법에 있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긍정적인 사람은 스스로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믿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의 프로그램을 의식 속에 입력해 두고 꿈의 완성을 위해 정진한다. 부정적인 타입은 반대로 자신이 얼마나 불행해 질 수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 우리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우리의 꿈을 위해 적극적으로 생활하고 늘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삶은 자신이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장강뉴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