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윤희경(강진군 환경축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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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윤희경(강진군 환경축산과)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07.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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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구름다리 위에서 만난 인연

▲ 윤희경(강진군환경축산과)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던 일상 속 어느 날.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강진 장흥 영암 3개군 미혼남녀 인연맺기 행사에 초대된 것. 처음에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 기회에 다른 군 직원들도 알면 업무적으로 도움 받을 일도 많을 것 같아 초대에 응했다.
지난 7일 견우와 직녀가 만났다는 날에 3개군 인연이 시작됐다. 서로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강진원 군수님의 환영말씀으로 하루 일정이 시작됐다.
우리는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로 향했다.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는 최근 개통식을 갖고 특별한 결혼식이 열린 곳이다. 오작교인 구름다리 위에서 견우들은 왼쪽에서 직녀들은 오른쪽에서 걸어오며 서로들 만났다.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던 구름다리위에서의 만남은 아찔하면서 색달랐다.
이후 한상 제대로 차려진 한정식을 맛있게 먹고 청자박물관으로 가서 청자만들기 체험을 했다.
같은 조원들끼리 어떤 그림을 그리고 무슨 글을 쓸지 서로 이야기 나누며 청자만들기에 집중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장소를 옮기는 버스에선 강진만 갈대숲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갈대숲 담당자로서 10월 28일부터 3일간 열릴 갈대축제를 알렸다. 순천만큼 크지는 않지만 강진에도 아름다운 갈대밭이 있고 강진만의 매력을 살려서 잘 조성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시라고 말했다. 강진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강진군 공무원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오감통 공연장에서 감성 음악 토크 콘서트 시간을 가졌는데 오감통 공연장에서 도 공연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교육을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음악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음악과 음향 시설이 좋아서 깜짝 놀랐다.
다른 시군 직원들도 다들 공연에 푹 빠져드는 것 같았다.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신나하는 표정을 보니 나도 모르게 자랑스러웠다. 강진에 이런 좋은 시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말이다.
그렇게 멋진 공연이 끝나고 본격적인 커플매칭게임이 이어졌다. 48명이 짧지만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서로 친해졌다.
첫 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지역은 다르지만 서로 공감대가 커서인지 정말 하루 종일 웃고 떠들다 보니 하루가 정말 빨리갔다.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좋은 기회로 다른 군 직원들을 알게 돼서 업무를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입사 2년차로 매일 업무 익히느라 정신이 없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부족했는데, 색다른 경험은 삶의 활력소 되고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에 충분했다.
짝도 찾고, 신규직원들 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 3개군 상생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석삼조의 인연맺기의 날.
이날의 인연을 소중이 간직하며 강진군 공무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공무원이 되어야겠다고 굳은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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