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김금(장흥군보건소 건강증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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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김금(장흥군보건소 건강증진담당)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07.11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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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효녀 심청 같은 딸이 있을까

효녀 심청은 황해도 도화동 심학규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당시 아버지 시각장애인의 몸으로 갓난아기 심청을 안고 동네를 다니며 젖동냥으로 금이야 옥이야 심청을 정성컷 키웠으며 세월은 유수 같아 여섯 살이 되자 심청은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는 효녀로 자라 아버지의 은혜에 보답을 한다. 다시 세월은 흘러 심청이 열여섯살의 처녀로 성장했고 동네의 못된 여인 뺑덕어미는 외로운 심봉사를 유혹하여 선녀처럼 착한 심청을 자신의 하인 부리 듯 노동력을 착취하고 급기야는 임당수를 지키는 용왕의 분노를 잠재우려는 청나라 상인에게 당시에는 엄청나게 큰 돈인 공양미 삼백석 댓가로 임당수에 제사를 지낼 재물로 처녀를 구하는 청나라 뱃사람에게 심청이를 팔아넘기려고 결심한다.
뺑덕어미는 궁리 끝에 인근 산속에서 가짜 스님 노릇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가짜 중과 작당하여 심봉사를 곤경에 빠트린 후 가짜 스님이 심봉사를 구해주고 공양미 삼백석을 자신의 암자에 바치면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해 줄 수 있다고 감언이설로 유혹한다.
가짜 스님의 유혹에 넘어간 심봉사는 그날부터 밝은 세상을 보고 싶어서 안달이 나지만 삼백석을 구할 도리가 없어 밤낮으로 고민하는 아버지 심봉사의 근심을 뺑덕어미로부터 전해들은 심청이는 청나라 상인에게 자신의 몸을 팔아서라도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할 수 만 있다면 기꺼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겠다고 자신을 청나라 뱃사람에게 소개해 달라고 뺑덕어미에게 부탁을 한다.
그렇게 하여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주려고 인당수에 몸을 던진 효녀 심청을 바다의 용왕이 심청의 갸륵한 마음을 알고 구해준다. 용왕은 심청의 효심에 감동하여 거대하고 화려한 연꽃에 태워 임금이 직접 국운융성을 위한 제사를 지내는 바다위에 심청이가 타고 간 연꽃을 나타나게 해준다. 그렇게 용궁에서 살아 돌아온 심청의 사연을 들은 왕은 심청을 왕비로 삼고 오매불망 아버지를 보고 싶어하는 등 큰 잔치를 열어 그곳에서 오매불망 꿈에서도 그리던 아버지 심봉사를 만나게 되고 심청이가 아버지를 부르는 애틋한 음성에 심봉사는 깜짝 놀라 두 눈을 번쩍 뜨게 된다는 것이다.
『이 공양미 삼백석에 재물이 되어 앞 못 보는 부친님과 하직하고서 사공따라 효녀심청 따라 갈 때에 산천도 울었다네 초목도 울었다네~~~』
효녀 심청의 효심을 본받을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효의 시대적 변화의 물결을 타고 동양의 문화가 근본적으로 동요되고 기본적으로 멸시를 당하여 효행은 동서고금과 함께 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효의 의미와 효를 실천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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