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석 시인과 떠나는 감성여행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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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 시인과 떠나는 감성여행108
  • 장강뉴스
  • 승인 2025.07.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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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 - 초승달이 수국축제장 주변을 지켜보다

강진의 초저녁 
오른쪽 허리가 낭창낭창한  
달이 
수국축제장 주변을 지켜보고 있다 

먼 걸음을 한 길들이 거의 다 빠져나간  
수국축제장을 찾은 내가
고성골방죽에 한눈팔며 
추억의 앨범을 펼치고 있는 걸 
달이
다 지켜보고도 남게 생겼다  

더위 먹은
달이  
나처럼 
마음은 이미 
고성골방죽에 뛰어들었을 수도 있다 

고성골방죽, 
고성골방죽을 거울 삼지 않고  
그냥 지나가지 못하는  

강진의 초저녁 
수국축제장 주변을 지켜보고 있는 
오른쪽 허리가 낭창낭창한  
달을 
내가 곁눈질하고 있다 

김재석 시인
김재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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