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지의 모든 식물이 자라고 열매를 맺으며, 수확하는 시기가 있듯이 바다에서 생육하는 어류⋅해조류⋅패류 등도 성장해서 수확하는 시기가 있다.
보통 어류는 자라서 산란하기 직전이 가장 맛이 있다고 한다.
해조류도 성장기가 끝나고 다음세대를 위해 종자를 남기는데 이것을 포자 방출이라 한다. 그래서 해조류는 포자 방출 직전이 수확 시기이며, 가장 부드럽고 맛이 있다. 꼬시래기는 5~6월이 본격적인 수확철이다.
꼬시래기 양식어민들은 이맘때 쯤이면 붉은색의 꼬시래기를 채취하여 배에 가득 싣고 가공공장으로 향한다. 겨울에 더디게 성장하다가 날씨가 더워지고 수온이 오르면 꼬시래기 줄기에 가지가 나오면서 빠르게 성장한다.
꼬시래기는 다시마와 더불어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며 크게 자란다.
길게 자란 꼬시래기는 무려 5~6m까지 자라는 것도 있다. 꼬시래기 원산지는 바로 청정해역 정남진 장흥 앞바다이다. 장흥에서 양식에 성공했고 식품화에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양식기술과 가공 그리고 식품화까지 특허는 물론 상품등록⋅지리적표시제등록 등 모두가 우리 장흥에서 이루어 졌다. 양식 및 가공기술은 인근 완도⋅고흥⋅진도 등에 보급되어 있으나, 채취한 원초는 대부분 장흥의 가공공장으로 유입된다.
다른 해조류 양식과 더불어 양식이 가능하며 ‘2024년 기준 생미역 원초가격 1kg당 150원에 거래되는 것에 비해 꼬시래기 생원초는 1kg당 500원에 거래가 되어 틈새 양식으로 어민들에게 많은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상품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아 소비층이 얇으며, 해조류의 소비율을 보면 김, 미역, 다시마, 꼬시래기, 톳순이다.
꼬시래기는 1990년도 말 장흥군 회진면 어민들이 바닷가에서 돌이나 조개껍질에 자생하는 꼬시래기 종자를 모아서 모내기할 때 못줄과 비슷하게 로프에 옮겨 심어 깊은 바다로 이식하여 일정기간 길러서 수확을 했다. 이것이 꼬시래기 원초의 원조이다.
꼬시래기는 다른 해조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온에서 잘자라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다수온이 상승하여 꼬시래기 생육에 좋은 조건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꼬시래기는 참꼬시래기와 개꼬시래기로 구분한다.
참꼬시래기는 연분홍 색깔에 줄기가 아주 가늘며 우뭇가시리와 비슷한 생김새이며, 개꼬시래기는 붉은색을 띄며 줄기가 굵고 길게 자란다.
지금 소비자들이 식품으로 먹고 있는 꼬시래기가 개꼬시래기다. 생초일때 부패하면 약간의 독성이 발생되나, 생초때 삶아서 염장처리, 자숙처리를 거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꼬시래기는 다른 해조류 못지않게 사람에게 좋은 영양소가 들어있어 요즘 인기있는 바다식품이다.
꼬시래기는 칼로리가 매우 낮고 지방 함량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하는 사람에게 최적의 식품이다.
100g당 열량이 10~15칼로리 밖에 되지 않아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식품이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 가장 어려운 점은 배고픔을 참는 것 이지만, 꼬시래기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어 먹은 후에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해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꼬시래기는 샐러드나 부침으로 만들어 섭취하면 식감도 좋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에 유용한 식품이다. 불용성 식이섬유와 식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장(腸)건강을 개선하여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변비로 고생하신 분이나 장(腸)이 예민한 사람들이 꾸준히 섭취하면 장(腸)내 환경이 개선되고 배변 활동도 원활해진다고 한다.
꼬시래기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황산화성분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피부노화 예방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꼬시래기는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수 있는데 가장 많이 하는 요리로는 새콤달콤한 초무침, 샐러드, 비빔밥, 두부와 같이 곁들인 무침이다.
이렇게 여러가지로 사람의 몸에 유익한 성분이 들어있는 정남진 장흥의 특산품 “꼬시래기”를 제철인 지금 구매하시어 식단을 꾸려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